[현장목소리] 박진섭 감독의 빈공 타개법 “포메이션·전술 변화 줬다”
입력 : 2022.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김희웅 기자= 박진섭 부산아이파크 감독이 빈공을 타개하기 위해 전술 변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부산은 4일 오후 4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에 임한다.

기나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 지난달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무승 고리를 끊었으나 이후 다시금 3경기 무승(1무 2패)이다. 빈공도 풀리지 않는 고민이다. 최근 2경기에서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고 패배했다. 꼴찌 탈출을 위해서는 안산 원정에서 승점 3이 필요한 부산이다.

경기 전 박 감독은 “득점력이 떨어져서 공격 쪽에 무게를 뒀다. 포메이션, 전술적인 변화가 있었다. 짧은 시간 훈련했는데, 얼마나 보여줄지 기대된다”며 입을 뗐다.

빈공 타개법은 훈련뿐이다. 박 감독은 “선수들한테 한 시간이라도 골 넣는 데 집중하라고 했다. 선수들이 개인 연습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부산은 기회만 나면 과감하게 슈팅을 때린다. 최근 4경기에서 매번 10개 이상의 슈팅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슈팅을 많이 해야 굴절이 되든 골키퍼 실수로든 들어갈 수 있다. 슈팅을 더 많이 하려고 한다. 유효 슈팅이 될 수 있도록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드로젝, 라마스 등이 활약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어려울 때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을 해줬으면 좋겠다. 라마스가 아직 포인트가 없는 게 아쉽다. 드로젝도 공격 쪽에서 활발하지만, 마무리가 조금 아쉽다. 선수들과 계속 이야기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의 부산은 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반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부임 효과는 없었다. 박 감독은 “팬들의 기대치가 너무 큰 것 같다. 내가 온다고 팀이 달라질 것 같으면 나는 여기 오면 안 된다. 내가 그 정도 능력 있는 감독이 아니”라며 웃었다.

이어 “시간이 필요하다. 나도 시즌 중반에 온 건 처음인데, 쉽지 않다. 스케줄도 워낙 빡빡해서 훈련을 못 하는 게 영향이 있었다. 한 팀을 변화시키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

남은 시즌 부산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꼴찌 탈출’이다. 박 감독은 “어떻게든 꼴찌를 면하려고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팬들에게 내년에는 뭔가 달라진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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