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안산] 김희웅 기자= 주전 골키퍼의 존재를 지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No.1 수문장이 이승빈(안산그리너스)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안산 골키퍼 김선우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다. 이승빈의 부상 덕에 1년 만에 출전 기회를 얻었는데, 이승빈만큼이나 안정적인 선방으로 안산 골문을 지키고 있다.
앞서 2경기를 소화한 김선우는 4일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문을 사수, 안산의 3-1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안산(승점 35)은 이날 승리로 김포FC(승점 34)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2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선우는 “2연승을 했는데, 올해 한 번도 3연승 한 적이 없다. 다음 경기 준비하면서 되새길 것이다. 부천FC1995와 경기가 어려웠던 것 같은데, 지금처럼 하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 경기 승리를 바라봤다.
파트너이자 경쟁자인 이승빈이 중수골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김선우는 “쾌유를 빈다. 남은 시즌은 내가 해야 하는데, 승빈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해서 마지막에는 꼭 좋은 결과 가져왔으면 좋겠다.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무리하는 게 안산의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승빈이 형이 수술하고 나서 잘됐냐고 묻고 빨리 나으라고 했다. 승빈이 형도 경기 잘하고 마무리 잘 부탁한다고 했다. 아까도 와서 승리를 축하해줬다. 와서 너무 반가웠다”며 속내를 밝혔다.
현재 안산은 또 다른 수문장 김원중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골키퍼만 4명인데, 남은 2명만 훈련에 임하고 있다. 훈련이 더 힘들다는 김선우는 “(신)화용쌤 덕분에 훈련이 편하고 재밌다. 우리가 힘들면 조절해주신다. 선수였던 시절이 길었고 은퇴한 지 얼마 안 되셔서 선수들의 입장을 잘 안다. 너무 편하고 재밌게 하고 있다. 내가 경기를 못 뛸 때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사실 신화용 골키퍼 코치와 김선우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 수원삼성 시절 한솥밥을 먹은 동료였던 탓이다. 그런데 신화용 코치가 올 시즌을 앞두고 안산 코치진으로 합류하면서 관계가 바뀌었다.
김선우는 “처음에 화용이 형한테 쌤이라는 게 입에 안 붙었다. 화용이 형이 처음에 온다고 하시면서 통화할 때 ‘이제 쌤이라 불러’라 하셨는데, 말끝마다 형이 나와서 아차 싶었다. 훈련하다 보니 쌤이 되더라”라며 웃었다.
2020년 안산 유니폼을 입은 김선우는 지난 3년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첫 시즌에 11경기, 지난 시즌에는 9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에는 부산전까지 포함해 3경기째다. 그는 “원래는 경기를 못 뛰면 기분이 안 좋고, 티도 냈다. 그런데 (티를 내는 게) 팀, 개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더라. 그래서 올해에는 경기 많이 못 뛰어도 팀과 승빈이 형을 응원했다. 그러다 보니 기회가 왔다. 어쩌다 보니 내가 안산에서 고참이더라.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마음을 바꾼 게 잘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골키퍼는 어느 포지션보다 실전 감각이 중요하다. 김선우는 늘 출전을 준비했다. 그는 “항상 ‘나는 뛸 거야’라는 마음가짐이 있어서 경남전 교체될 때도 큰 부담은 없었다. 좋은 경기를 했다. 물론 처음에는 긴장이 되긴 했다. 1년 만에 뛰었는데,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긴장을 안 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긴장이 됐다. 한 번 좋은 게 나오고 하니 긴장이 풀리고, 다음 경기에 나서니 긴장이 풀렸다”고 털어놨다.
남은 경기 각오도 다부지다. 김선우는 “솔직히 플레이오프 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그래도 우리가 승점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5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동료들이 너무 잘한다. 시즌 초에 비해 너무 잘하지 않나”라며 “(개인 목표는) 원래 없었는데 경기 뛰다 보니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고 싶다. 3경기에서 1골을 내줬는데, (0점대 실점을) 해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안산 골키퍼 김선우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다. 이승빈의 부상 덕에 1년 만에 출전 기회를 얻었는데, 이승빈만큼이나 안정적인 선방으로 안산 골문을 지키고 있다.
앞서 2경기를 소화한 김선우는 4일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문을 사수, 안산의 3-1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안산(승점 35)은 이날 승리로 김포FC(승점 34)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2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선우는 “2연승을 했는데, 올해 한 번도 3연승 한 적이 없다. 다음 경기 준비하면서 되새길 것이다. 부천FC1995와 경기가 어려웠던 것 같은데, 지금처럼 하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 경기 승리를 바라봤다.
파트너이자 경쟁자인 이승빈이 중수골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김선우는 “쾌유를 빈다. 남은 시즌은 내가 해야 하는데, 승빈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해서 마지막에는 꼭 좋은 결과 가져왔으면 좋겠다.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무리하는 게 안산의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승빈이 형이 수술하고 나서 잘됐냐고 묻고 빨리 나으라고 했다. 승빈이 형도 경기 잘하고 마무리 잘 부탁한다고 했다. 아까도 와서 승리를 축하해줬다. 와서 너무 반가웠다”며 속내를 밝혔다.
현재 안산은 또 다른 수문장 김원중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골키퍼만 4명인데, 남은 2명만 훈련에 임하고 있다. 훈련이 더 힘들다는 김선우는 “(신)화용쌤 덕분에 훈련이 편하고 재밌다. 우리가 힘들면 조절해주신다. 선수였던 시절이 길었고 은퇴한 지 얼마 안 되셔서 선수들의 입장을 잘 안다. 너무 편하고 재밌게 하고 있다. 내가 경기를 못 뛸 때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사실 신화용 골키퍼 코치와 김선우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 수원삼성 시절 한솥밥을 먹은 동료였던 탓이다. 그런데 신화용 코치가 올 시즌을 앞두고 안산 코치진으로 합류하면서 관계가 바뀌었다.
김선우는 “처음에 화용이 형한테 쌤이라는 게 입에 안 붙었다. 화용이 형이 처음에 온다고 하시면서 통화할 때 ‘이제 쌤이라 불러’라 하셨는데, 말끝마다 형이 나와서 아차 싶었다. 훈련하다 보니 쌤이 되더라”라며 웃었다.
2020년 안산 유니폼을 입은 김선우는 지난 3년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첫 시즌에 11경기, 지난 시즌에는 9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에는 부산전까지 포함해 3경기째다. 그는 “원래는 경기를 못 뛰면 기분이 안 좋고, 티도 냈다. 그런데 (티를 내는 게) 팀, 개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더라. 그래서 올해에는 경기 많이 못 뛰어도 팀과 승빈이 형을 응원했다. 그러다 보니 기회가 왔다. 어쩌다 보니 내가 안산에서 고참이더라.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마음을 바꾼 게 잘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골키퍼는 어느 포지션보다 실전 감각이 중요하다. 김선우는 늘 출전을 준비했다. 그는 “항상 ‘나는 뛸 거야’라는 마음가짐이 있어서 경남전 교체될 때도 큰 부담은 없었다. 좋은 경기를 했다. 물론 처음에는 긴장이 되긴 했다. 1년 만에 뛰었는데,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긴장을 안 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긴장이 됐다. 한 번 좋은 게 나오고 하니 긴장이 풀리고, 다음 경기에 나서니 긴장이 풀렸다”고 털어놨다.
남은 경기 각오도 다부지다. 김선우는 “솔직히 플레이오프 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그래도 우리가 승점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5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동료들이 너무 잘한다. 시즌 초에 비해 너무 잘하지 않나”라며 “(개인 목표는) 원래 없었는데 경기 뛰다 보니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고 싶다. 3경기에서 1골을 내줬는데, (0점대 실점을) 해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