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9.45 부진’ 86억 日투수, 결국 텍사스 잔류…마이너 강등
입력 : 2022.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한 경기 11실점이라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지명할당(DFA) 처리됐던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FA 대신 텍사스 레인저스 잔류를 선택했다.

텍사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리하라를 DFA 처리했고, 전날인 15일 그를 구단 산하 트리플A인 라운드록 익스프레스로 강등시켰다. 어떤 팀도 DFA 기간 동안 그를 원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리하라는 가장 최근 등판일이었던 1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3이닝 12피안타(2피홈런) 11실점으로 굴욕을 당했다. 지난달 올 시즌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5경기에서 1승 3패 ERA 9.45 14탈삼진으로 부진했고, 결국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됐다.

남은 시즌 동안 빅리그 복귀가 힘들 것으로 보이고, 올 시즌이 끝나면 텍사스와의 2년 계약이 종료되어 FA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아리하라는 지난 2020년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텍사스와 계약을 맺었다. 당시 2년 62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지만, 첫해부터 상황은 좋지 못했다.

그는 2021시즌 2승 4패 ERA 6.64 24탈삼진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과 오른쪽 어깨 부상까지 겹치면서 마이너리그 강등 굴욕을 당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시작해 지난달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아리하라는 2시즌 통산 15경기(선발 14경기) 3승 7패 ERA 7.57 38탈삼진으로 사실상 메이저리그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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