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승규 롤모델’ 부상 극복한 제갈웅, “아주르 우승은 끈끈한 유대감”
입력 : 2022.1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서울시립대의 아주르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2022 제14회 양구 국토정중앙기 추계전국대학동아리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부상 투혼을 발휘한 신입생 골키퍼 제갈웅의 활약이 있었다.

서울시립대 아주르가 22일 강원 양구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대학동아리랭킹 1위 서원대 오아시스A를 1-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제갈웅은 이번 대회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그는 16강전과 8강전의 두 번의 승부차기에서 훌륭한 선방까지 보여줬다. 대회 직전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예선전에 뛰지 못했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토너먼트에서 아주르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기에 우승 기쁨을 누렸다.

발 기술이 아직 부족한 제갈웅은 선방과 발 기술을 모두 겸비한 국가대표 김승규가 롤모델로 삼고 있다.

골키퍼는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선수 출신은 아니고 중학교 때부터 골키퍼를 해왔다.

손은 어쩌다가 다쳤는지?
대회에 참가하기 전 마지막 훈련에서 엄지손가락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를 아예 뛰지 않으려고도 했지만 꼭 뛰고 싶었다.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

아픈 손이 경기에 지장을 주진 않았는지?
이겨야 된다는 생각에 크게 영향은 없었다. 다 끝나고 나니 아팠다.

가장 막기 어려웠던 순간은?
16강전 남서울대 킥오프와 경기에서 코너킥 세트 피스를 막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16강,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키커는 무조건 넣어야 되는 입장이지만 골키퍼는 한 번만 막아도 충분하다. 한, 두 개만 막자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임했다.

꾸준한 성적을 내며 양구 대회에서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한 팀(아주르)의 강점은?
올해에도 신입생이 많이 들어왔다.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이 아주르가 꾸준히 성적을 내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내내 수비수 선배들이 잘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선배, 동기, 매니저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 덕분에 MVP도 수상하고 우승할 수 있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