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의 미래라더니, 20시즌 이후 등판 X…올해는 다르다?
입력 : 2023.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2020시즌 100마일의 공을 뿌리면서 화려하게 등장한 식스토 산체스(마이애미 말린스)가 오랜만에 소식을 전했다.

산체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홈 구장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미디어 데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좌절감이 컸다. 그것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전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산체스는 2020시즌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는 당시 100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3승 2패 ERA 3.46을 기록했고, 신인상 7위에 오르면서 마이애미의 미래로 떠올랐다.

2021시즌에는 25세 미만 유망주 순위 13위에 오르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제2의 페드로 마르티네즈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그러나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두 번의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해까지 등판 기록이 전혀 없다.

올 시즌은 과연 다를까. 산체스는 올해에만 5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구속을 88마일까지 끌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준비를 하고 있으면 몸 상태가 85% 정도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는 재활하는 동안 몸무게가 많이 증가했지만,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몸무게 감량은 큰 도움을 줬다. 몸이 가벼워서 큰 도움을 준다. 이제는 구속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마이애미 사령탑에 오른 스킵 슈마커 감독은 “최근에 그를 만났는데 몸 상태가 좋아 보였다. 재활이 매우 느려 모두가 답답한 마음이겠지만, 나는 산체스를 믿는다. 그보다 더 실망한 사람은 없다. 빅리그에서 던지는 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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