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비매너 콜롬비아, 킥오프 45분 전 경기장 도착... 몸도 제대로 못 푼다
입력 : 2023.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격돌하는 콜롬비아가 경기장에 지연 도착했다.

콜롬비아는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최종 예선에서 6위에 머무르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아르헨티나 국적인 로렌조 감독을 선임했다. 이번에 상대할 한국은 월드컵에서 강호인 우루과이와 비기고 포르투갈을 꺾으며 16강 원정 신화를 이뤘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을 상대한다.

경기를 앞두고 해프닝이 생겼다. 콜롬비아가 오후 7시 15분 문수축구경기장 지하 2층에 도착했다. 반면, 한국은 주장인 손흥민이 선수단 버스에서 마지막으로 하차했다.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해 라커룸에 여장을 풀었다.

통상 킥오프 1시간 30~40분을 남겨두고 선수단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한다. 그리고 이르면 50분, 늦어도 40분을 남겨두고 워밍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콜롬비아 선수들은 7시 15분에 버스가 도착했고, 20분에 모든 선수가 라커룸에 들어갔다. 특유의 음악을 틀고 느릿느릿 움직였다.

게다가 한국 측에서 경기 시작 전 선발 명단 제출을 요구했는데, 이 조차 늦게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교통 체증이 있어 콜롬비아 선수단이 늦게 도착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선수단 숙소가 있는 울산 남구 삼산동에서 경기장까지는 교통 체증이 극심한 구간이다. 퇴근 시간까지 겹쳐 더욱 지연됐다.

한국 선수단은 이를 알고 미리 움직였는데, 콜롬비아는 지연 도착해 몸도 제대로 못 풀고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다. 우리 측에서 돈을 지불하고 스파링 파트너로 불렀는데, 프로답지 못한 준비 과정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