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9R] ‘홍명보 K리그 감독 최단 기간 50승’ 울산, 인천 1-0 꺾고 선두 질주
입력 : 2023.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박주성 기자= 울산현대가 홍명보 감독의 역사적인 기록과 함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울산현대는 25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7승 1무 1패 승점 22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홍명보 감독이 K리그 역사를 썼다. 울산 지휘봉을 잡은 뒤 2021년 3월 1일 강원FC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던 그가 이번 인천전 승리로 85전 50승 22무 13패를 기록했다. 부임 후 ‘786일 만에 50승’을 달성했다. 최용수 감독(현재 강원)이 FC서울 재임 기간 이뤘던 ‘K리그 최단 기간 50승 기록(800일)’을 깨뜨렸다.

아쉽게도 홍명보 감독은 3경기 차로 부천SK(제주유나이티드 전신) 조윤환 전 감독의 최소 경기(82전) 50승은 넘지 못했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김도혁, 천성훈, 김보섭이 섰고 중원에 민경현, 이동수, 여름, 김준엽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가 구성했고 골문은 민성준이 지켰다.

원정팀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이다. 전방에 마틴 아담, 2선에 바코, 아타루, 강윤구가 자리했다. 중원에는 이규성과 보야니치, 포백은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설영우,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경기 초반 울산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연이어 슈팅을 퍼부었다. 결국 득점이 터졌다. 전반 9분 강윤구의 왼발 크로스를 마틴 아담이 머리로 해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울산의 맹공은 계속됐다. 전반 18분에는 바코가 예리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다급한 인천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패스 정확도가 아쉬웠다. 좋은 기회에서도 패스 미스를 연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반면 울산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7분 보야니치의 킬패스를 설영우가 받아 침투해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에는 김도혁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 후 보야니치의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냈다. 인천은 김도혁, 천성훈을 빼고 제르소와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울산은 아타루와 강윤구를 빼고 이청용, 엄원상이 들어갔다. 분위기는 인천으로 넘어갔다. 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반석의 위협적인 헤더가 나왔지만 조현우가 가까스로 쳐냈다.

교체 카드를 꺼낸 인천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후반 27분 에르난데스의 로빙 패스를 제르소가 쇄도했는데 조현우가 놓친 틈을 타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그 전에 파울이 선언됐다. 인천의 후반 기세를 보여주는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36분에는 골문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는데 에르난데스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인천은 후반 37분 김보섭을 빼고 김민석을 투입했다. 김민석은 투입 후 바로 발리 슈팅을 날렸지만 크게 떴다. 후반 막판 인천은 민경현을 빼고 정동윤을 투입했다. 울산은 이규성을 빼고 박용우가 들어갔다. 남은 시간 인천은 총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울산은 차분하게 수비에 성공했고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