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킬러’ 충남아산, 천적 증명과 함께 상위권 도약 한다
입력 : 2023.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충남아산FC가 최근 상대 전적 ‘4승 2무’로 우위인 전남을 상대로 천적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충남아산은 오는 29일 오후 1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라운드에 나선다.

최근 충남아산의 분위기가 뜨겁다. 7라운드 서울이랜드전에 이어 충북청주를 차례로 격파하며 본격적인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두 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는 반면,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공·수에서 안정화를 이루고 있다.

비록 직전 경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3연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총 슈팅(16-11), 유효 슈팅(8-5) 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패 행진 중인 경남을 상대로 경기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다만, 후반 막판 동점 골을 허용하는 등 집중력 부재는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다가올 주말 맞대결을 펼칠 상대는 전남이다. 전남은 최근 김천과 안산에게 연이어 패하며 9위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지난 FA컵 3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한 바 있고 이날 골을 기록한 하남이 리그에서 3득점을 올리는 등 물오른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다르다. 전남과 지난 시즌 네 차례 맞붙어 3승 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6경기로 확대해 보아도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야말로 ‘천적’이다. 특히, 6경기 동안 11득점을 성공시켰고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하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다시 한번 천적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포인트다.

주목해 볼 선수는 단연 박민서다.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달성하며 베스트11 선정 등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경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최근 충남아산 공격진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송승민의 활약도 반갑다. 경남전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켰으며 지난 FA컵 전남전에서 올해 첫 골을 넣는 등 좋은 기억을 살려 다가올 맞대결에서도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남전을 앞둔 박동혁 감독은 “리그 3연승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아쉬움은 경남전에서 끝내고 다가올 전남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수들의 회복과 분위기를 잘 끌어올려 먼 원정길까지 찾아와주신 팬분들에게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선사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7위 충남아산의 승점은 12점으로 10라운드 상황에 따라 4위까지 도약이 가능하다. 과연, 전남을 상대로 ‘천적’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사진=충남아산FC, 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