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전] ‘SON 주장 완장 벗고...수비 구멍 나고’ 클린스만호, 변화 속 축포?
입력 : 2023.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반진혁 기자= 클린스만호가 변화 속에서도 축포를 쏠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하나은행 초청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아직 승리가 없다. 지난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통해 출범을 알렸지만, 1무 1패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첫 승이 필요한 상황에서 위기를 맞았다. 핵심 자원들의 출전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수비 공백이 크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후방의 척추를 세워줬던 김민재와 김영권의 합류가 불발됐다.

김민재는 군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 기초 훈련에 합류하면서 이번 6월 소집에 응하지 못했다.

김영권은 소속팀 울산현대에서 일정을 소화하던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회복에 집중하는 중이다.

강력한 대안으로 평가받던 권경원도 소집을 앞두고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수비에 구멍이 난 상황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센터백 구성에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전술 변화는 불가피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주성, 박지수, 정승현, 박규현을 발탁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김천상무에서 센터백으로 활약 중인 원두재까지 불러 기량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한민국의 핵심이자 캡틴 손흥민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시즌 직후 영국에서 스포츠 탈장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수술 직후 회복 중으로 페루와의 대결은 물론 엘살바로드와의 경기 출격 여부도 미지수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아직 부상에서 회복 중으로 100%는 아니다.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다”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는다고 예고했다.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하면서 주장 완장도 넘겨줬다. 수문장 김승규가 그라운드에서 리더십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흥민의 출전 불투명은 클린스만호의 공격 전술 다양성과 플랜 B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황희찬, 나상호, 차세대 스타 이강인까지 버티고 있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벗고 수비에 구멍까지 난 클린스만호. 변화 속에서 첫 승이라는 축포를 조준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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