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니' 퀄리티 스타트-'타타니' 쐐기 투런포...오타니, 시즌 6승+22호 홈런 원맨쇼
입력 : 2023.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투타 양면에서 모두 활약하며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투수로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5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타자로는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 시즌 타율 3할대(0.301)에 진입했고 OPS는 1.002까지 올랐다.

최근 등판에서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던 오타니는 이날 스위퍼의 비율을 줄이는 전략을 택했다. 그 결과 탈삼진(3개)은 줄었지만 볼넷도 1개만 내주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투수 오타니는 3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1-0으로 앞선 3회 말 2사 후 연속 2루타를 허용해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천적 조나 하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역전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감을 찾은 오타니는 큰 위기 없이 6회까지 99구를 던지며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오타니가 호투하자 타선도 응답했다. 4회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던 미키 모니악이 7회 초 역전 솔로 홈런으로 오타니의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8회에는 '타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에인절스가 3-2로 앞선 8회 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텍사스 투수 브록 버크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투런포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 시속 109.4마일(약 176.1km)로 비거리 443피트(약 135m)를 날아가 가운데 담장을 넘긴 대형 홈런이었다.

9회 말 에인절스는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바뀐 투수 제이콥 웹이 단 1점만 내주고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 에인절스는 5-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텍사스 원정 4연전에서 3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한편, 22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내셔널 리그 홈런 선두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 리그 홈런왕 경쟁에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19홈런)와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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