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무안타 침묵 깬 김하성, 멀티히트+2득점 활약...SD는 난타전 끝 패배
입력 : 2023.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 5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 빠졌던 김하성은 이날 멀티히트로 타율을 0.234에서 0.239로 끌어올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 분위기로 흘러갔다. 1회 초 클리블랜드가 조시 네일러의 2타점 적시타, 데이비드 프라이의 스리런 홈런으로 5점을 몰아쳤다. 반격에 나선 샌디에이고는 1회말 두 타자 연속 볼넷 후 매니 마차도가 추격의 스리런 홈런을 때려 스코어를 5-3으로 만들었다. 이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한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첫 안타는 3회에 나왔다. 3-6으로 뒤진 3회 말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클리블랜드 선발 로건 앨런의 3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넬슨 크루즈의 우익수 방면 뜬공에 2루 주자 잰더 보가츠가 태그업 플레이를 했고 우익수가 3루로 송구하는 사이 김하성도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1사 2, 3루에서 브랜든 딕슨이 1루수 방면 빗맞은 땅볼을 때렸는데, 이때 김하성은 1루수가 타자 주자를 처리하는 사이 2루에서 홈까지 내달렸다. 3루 주자 보가츠의 득점에 이어 김하성도 번뜩이는 주루로 홈플레이트를 쓸고 지나가며 땅볼 하나에 2점이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5-7로 뒤진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클리블랜드 불펜 투수 일라이 모건의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시즌 11호 2루타를 기록했다. 2사 후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 때 김하성은 이날 경기 2득점째를 기록했다.

6회 말 네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2사 1루에서 아쉽게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6-8로 뒤진 9회 말 1사 후 김하성의 차례가 돌아왔지만 샌디에이고는 루그네드 오도어를 대타로 투입했고 김하성의 경기는 마무리됐다.

샌디에이고는 1회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6-8로 패하며 시즌 전적 33승 35패를 기록, 내서널 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2연패를 끊은 클리블랜드는 32승 36패로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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