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 호소한 초등 5학년, 아파트 옥상서 추락사
입력 : 2023.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학폭 피해 호소한 초등 5학년, 아파트 옥상서 추락사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동급생들을 지목한 뒤 아파트 16층에서 추락해 숨져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55분께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16층 통로에서 A군(11)이 추락했다. 아파트단지 땅에 추락한 A군을 소방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A군은 홀로 이 아파트 옥상 아래층까지 오르는 모습이 CCTV에 담겼으며 통로의 좁은 창을 통해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타살 혐의점은 없어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A군이 남긴자택 일기장에서 자필로 쓴 유서 형식의 글이 발견됐다.

그는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는 내용과 함께 동급 남학생 2명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너희들의 괴롭힘 때문에 극단 선택한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육당국과 협조해 A군의 죽음 원인이 학교폭력과 연관이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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