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바지가 내려가 있었다”…엘리베이터에서 여성 무차별 폭행
입력 : 2023.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자 바지가 내려가 있었다”…엘리베이터에서 여성 무차별 폭행

대낮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모르는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하려던 20대가 붙잡혔다. 비명 소리를 듣고 나온 다른 주민들이 도와준 덕분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 5일 낮 경기도 의왕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여성을 상대로 한 무차별 폭행이 벌어졌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강간치상 혐의로 20대 남성 A 씨에 대해 5일 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의왕시의 복도식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처음부터 성범죄를 저지르기 위해서 혼자 엘리베이터를 탄 여성을 기다린 것으로 드러났다.

12층에서 B 씨가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A 씨는 10층을 누른 뒤 B 씨를 무차별 폭행하고, 10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B 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갈비뼈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B 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아파트 내 부모 소유의 집에 혼자 살고 있던 A 씨는 12층으로 내려가 남성이 타고 있거나 여성 여러 명이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는 그냥 내려보내는 등 10분 넘게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엘리베이터 탑승 인원과 범행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계산한 뒤 중간층인 12층을 범행 장소로 택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A 씨의 바지가 내려가 있었다"는 피해자 B 씨와 목격자 진술도 나왔다.

A 씨는 10대 미성년자 시절, 강간미수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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