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킥보드에 부딪혀 흠집난 포르쉐…차주는 "4000만원 달라"

정차된 포르쉐 박스터 차량에 킥보드가 넘어지면서 흠집이 나자 차주가 4000만원을 요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쓴 작성자는 지난 2일 "고정된 전동 킥보드에 무심코 올라섰다가 균형을 잃고 정차돼 있던 옆 차량에 넘어졌다"며 사고 경위를 밝혔다.

흠집이 난 차량은 포르쉐 718 박스터(판매가 1억원 상당) 모델이다. 해당 사고로 차량 앞쪽 팬더에 도장이 벗겨지게 됐다.

작성자에 의하면 차량 주인은 경찰관에게 "킥보드를 타고 와서 차에 갖다 던졌다"며 허위로 진술했다고 한다. 작성자와 진술 내용이 다르자 경찰은 돌아갔고, 차량 주인의 보험사를 불러 진술을 다시 했다고 한다.

차량 주인은 "앞 범퍼를 다 갈아야 한다"며 수리비 약 4000만원을 요구했고, 작성자의 견적서 요구에 "재물손괴 변 합의 못하시면 변호사랑 법원에 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정차된 차량에 킥보드가 툭 부딪힌 사고에 병원비 120만원을 언급한 차량 주인의 무리한 요구에 작성자는 "당연히 피해 입힌 부분은 보상해야 하지만 차량 주인이 요구한 합의금은 상식 밖"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킥보드가 넘어진 일로 대인접수는 무리한 요구다", "중대한 사고가 아니면 소송해도 인정 안 될 것이다", "팬더 수리하는 데에 4000만원은 말이 안 된다"고 짚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