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만졌다는 40대 여성…SFTS 양성 판정 열흘 만에 숨져
입력 : 2023.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길고양이 만졌다는 40대 여성…SFTS 양성 판정 열흘 만에 숨져

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A(49)씨가 전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A씨는 지난 4일 발열과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됐다. 다음날 증상이 심해져 입원, SFTS 검사를 통해 확진(6일)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도 방역당국은 “길고양이와 접촉했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구토 및 설사 등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등을 나타낸다.

제주는 다양한 야외활동 환경을 갖추고 있어 SFTS 확진 환자가 매년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5명이 확진됐고 지난해는 11명이 확진돼 2명 사망, 2021년에는 8명이 확진돼 2명이 사망했다.

도 관계자는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SFTS의 매개가 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에 분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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