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경찰이 ‘분당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인 최원종(22)의 신상정보를 7일 공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원종의 이름과 나이·얼굴을 알렸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차를 몰고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인근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4명을 다치게 한 뒤 곧바로 흉기를 들고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둘러 9명이 다치게 하는 등 총 14명의 사상자를 냈다.



위원회는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들을 공격, 1명을 살해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려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피의자의 자백과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됨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최원종의 증명사진 외에도 수사 과정에서 취득한 최원종의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과 실물의 차이가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원종이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 공개를 거부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최원종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