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4명 전기차 훔쳐 추돌 사고, 운전자는 촉법소년… “형들이 시켜서”
입력 : 2023.08.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훔친 전기차를 타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한 중학생 2명이 검거되고 나머지 2명은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오늘(12일) 전기차를 훔쳐 타다 사고를 낸 혐의 (특수절도·도로교통법 위반)로 10대 A 군 등 2명을 붙잡고, 사고가 나기 전 도주한 중학교 3학년 2명의 인적 사항을 확인 중이다.



A 군 등 4명은 오늘 오전 대전 유성구 주거지 인근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의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훔쳐서 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무면허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A 군은 오전 10시 10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의 한 도로를 달리다 인근 주유소 앞에 있던 가격표 간판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앞서 A 군은 3명을 태우고 운전하던 중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 인근에 2명을 내려주고, 다른 친구와 함께 사고지점까지 7∼8km가량을 추가로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군을 검거하고, 사고 직후 도주한 B 군을 추가로 붙잡아 입건했다.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인 A 군은 "호기심 때문에 차를 훔치기로 했고, 형들이 운전시켰다"며 "중3 형들은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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