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과 함께 윗집 현관문 걷어찬 여성, 이유를 알고 보니?
입력 : 2023.08.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층간 소음이 난다는 이유로 한 달여간 아래층 주민이 욕설을 퍼부으며 현관문을 수십차례 걷어찬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임대 아파트 층간 소음 난다고 윗집 현관 발로 차는 여자'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1일 새집이라 새 마음, 새 출발의 꿈을 안고 LH 라이프가 시작됐다. 매일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하고 있던 중 지난달 7일 외출하고 돌아와 방문객들을 확인해 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벨을 누르셨더라"며 운을 뗐다.



A씨는 "이후 지난달 14일 오후 11시30분께 누군가 벨을 누르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들어 댔다. '쿵쿵 대지 마세요' 문밖에서 고함을 지르더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아래층 주민인 B씨에게 "혼자 있고 TV 보고 있어서 쿵쿵거릴 게 없다"고 답했으나 B씨는 "쿵쿵거리지 말라고. XX"이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문고리를 마구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B씨에게 "우리 집 아닐 거다. 저 혼자 있다. 이 시간에 남의 집에 와서 왜 그러시냐"고 묻자 B씨는 "나와서 때려 봐. 때려 봐"라며 소리를 질렀다. A씨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구나 직감하고 아무 대응 안 하고 가만히 있으니 그분 남편이 데리고 갔다. 참 어이가 없다. 그 이후 제가 휴가를 갔다가 복귀한 날 대문에 발자국이 찍혀 있어 방문자를 확인했더니 B씨였다"고 토로했다.



이후에도 B씨의 난동은 지속됐다. A씨는 "(현관문에 찍힌 발자국을 보고) 직감적으로 아랫집 사람들임을 알아챘지만 입증할 증거가 없기에 일상생활을 이어가던 중 지난 7일 오후 11시20분께 B씨가 또 현관문을 8~9회 정도 강하게 발로 찼다"고 했다. 공포를 느낀 A씨는 경찰에 문자메시지로 신고한 뒤 수사의뢰를 요청했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A씨는 현관문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고, 이틀 만에 증거를 확보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B씨는 또다시 A씨 집 현관문을 발로 차며 "쿵쿵대고 X랄이야"라고 욕설을 한 뒤 돌아갔다. A씨는 당시 함께 집에 있던 A씨의 어머니는 놀라 공황상태까지 왔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B씨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죄로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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