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트위터 계정 개설에 외교부 직원 동원 논란
입력 : 2023.08.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건희 여사가 공개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해외 교류까지 대비하는 SNS 계정을 만들었고, 공인 인증 표시를 받기 위해 외교부 직원까지 동원했다.



김건희 여사가 SNS로 외교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5월에 만든 옛 트위터, 엑스 계정을 개설했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라는 소개 글과 함께, 김 여사 이름 옆에는 회색 체크 마크가 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의 트위터 계정에도 회색 마크가 있다.



회색 마크는 트위터 본사가 공식 계정임을 확인했다는 표신데, 이 마크를 받는데 외교부 직원들이 동원됐다.



애초 트위터 측은 김 여사에게 인정 마크를 주는 것에 난색을 보였다. 대통령 부인에게 정부 기관 대표자나 대변인을 인정하는 마크를 주는 게 맞는 지가 애매하다는 게 이유였다.



이 과정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까지 외교력을 동원했다. 트위터 코리아 대표가 직접 외교부에 상황을 설명하기까지 했다,



외교부 내에서는 "트위터 인증 마크를 받기 위해 외교부가 개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매우 이례적인 지시였다"는 반응이다.



야당은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선언한 김 여사가 무슨 권한으로 외교부에 지시를 하느냐"며 "국가 외교력을 남용한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김 여사 트위터 계정은 도용위험이 있어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며, 영부인 업무에 정부 부처가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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