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미국 도전 첫해 연착륙에 성공한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0·뉴욕 메츠)가 올 시즌 마지막 파워랭킹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세 손가락 안에 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올 시즌 마지막 선발투수 파워랭킹 TOP10을 발표했다.
이 랭킹에서 센가는 지난 발표 때 5위보다 2계단 상승한 3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한 센가는 전날(2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2승(7패)째를 수확했다. 센가의 평균자책점은 2.96으로 메이저리그(ML) 전체 4위이자 내셔널리그(NL) 2위의 뛰어난 기록이다.
탈삼진 능력도 인상적이다. '유령 포크'로 불리는 특유의 포크볼을 앞세운 센가는 161⅓이닝 동안 194탈삼진을 기록, NL 공동 7위에 올라있다. 9이닝당 탈삼진은 무려 10.82개로 NL 4위, ML 전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MLB.com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온 30세의 오른손 투수 센가는 이번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쳤다. 그러나 (적응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센가는 지난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그는 사이영상과 신인왕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유력한 후보다"라고 언급했다.
센가는 20일 MLB.com이 발표한 신인왕 파워랭킹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2위 군나르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아메리칸리그(AL)라는 점을 고려하면 NL에서 센가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인은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유일하다.
다만 실제로 센가가 사이영상과 신인왕을 수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신인왕은 ML 신인 역대 최초로 25홈런-50도루를 달성한 캐롤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사이영상은 ML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14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선발투수 파워랭킹 전체 1위는 스넬이 차지했다. AL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은 2위에 올랐다. 지난 발표에서 전체 2위를 차지했던 저스틴 스틸(시카고 컵스)는 4위로 떨어졌다. 그 5위는 소니 그레이(미네소타 트윈스), 6위 프레디 페랄타(밀워키 브루어스), 7위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브레이브스), 8위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 9위 루이스 카스티오(시애틀 매리너스), 10위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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