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6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텍사스는 2일 (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1961~1971년 워싱턴 세너터스)는 오랜 시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0년과 2011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아쉽게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렸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90승 72패 승률 0.556)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2연승, 디비전 시리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3연승, 그리고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승 3패로 꺾고 1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텍사스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먼저 1승을 가져갔지만 2차전에서 메릴 켈리의 호투에 막혀 1패를 기록했다. 1승 1패로 애리조나 원정에 나선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원정 불패' 행진을 이어가며 내리 3연승에 성공, 그토록 염원하던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5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텍사스 타선은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에게 6회까지 노히트로 침묵했다. 5회 초 2사 후 나다니엘 로우가 볼넷으로 겨우 퍼펙트 행진을 끊어낸 것이 전부였다. 반면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볼디는 5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아슬아슬하게 0-0 균형을 이어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볼디는 땅볼과 삼진 2개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답답했던 흐름을 끊어낸 것은 코리 시거였다.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시거는 1-2 불리한 카운트에서 갤러느이 4구째 바깥쪽 너클 커브를 때렸고 타구는 3루 방향으로 흘러갔다. 정상 수비였다면 잡혔을 타구지만 수비 시프트로 인해 행운의 안타가 됐다.
시거의 안타로 갤런의 노히트 행진을 막은 텍사스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에반 카터가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미치 가버가 적시타로 3루 주자 시거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가져갔다. 애리조나는 이번 포스트시즌 '미스터 제로'의 필승조 케빈 긴켈 카드를 꺼내들었고 텍사스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텍사스는 8회 초 얀코스키의 볼넷, 마커스 시미언의 안타와 시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카터가 헛스윙 삼진, 가버가 땅볼로 물러나며 다시 한 번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애리조나 타선 역시 1점 차를 쫓아가지 못하고 무기력하기 끌려갔다.
승부는 9회 초 텍사스 공격에서 갈렸다. 조시 영과 로우가 애리조나 마무리 폴 시월드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터뜨려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조나 하임이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이 상황에서 애리조나 중견수 알렉 토마스가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고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졌다.
텍사스는 이어지는 무사 3루에서 레오디 타베라스가 파울팁 삼진, 얀코스키가 1루 땅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전날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시미언이 2사 3루에서 시월드의 2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미언의 이번 포스트시즌 2번째 홈런이었다.
텍사스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9회 말 마지막 이닝을 마무리 호세 르클럭이 아닌 조시 스보츠에게 그대로 맡겼다. 7회 말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스보츠는 헤랄도 페르도모를 삼진, 코빈 캐롤을 포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하며 빠르게 2아웃을 잡았다. 포스트시즌 20경기 연속 안타 기록 행진을 이어가던 케텔 마르테를 상대한 스보츠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회심의 커브를 높은 코스에 던졌고,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해 루킹 삼진이 선언됐다. 5-0 텍사스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선수단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는 2일 (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1961~1971년 워싱턴 세너터스)는 오랜 시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0년과 2011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아쉽게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렸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90승 72패 승률 0.556)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2연승, 디비전 시리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3연승, 그리고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승 3패로 꺾고 1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텍사스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먼저 1승을 가져갔지만 2차전에서 메릴 켈리의 호투에 막혀 1패를 기록했다. 1승 1패로 애리조나 원정에 나선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원정 불패' 행진을 이어가며 내리 3연승에 성공, 그토록 염원하던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5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텍사스 타선은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에게 6회까지 노히트로 침묵했다. 5회 초 2사 후 나다니엘 로우가 볼넷으로 겨우 퍼펙트 행진을 끊어낸 것이 전부였다. 반면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볼디는 5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아슬아슬하게 0-0 균형을 이어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볼디는 땅볼과 삼진 2개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답답했던 흐름을 끊어낸 것은 코리 시거였다.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시거는 1-2 불리한 카운트에서 갤러느이 4구째 바깥쪽 너클 커브를 때렸고 타구는 3루 방향으로 흘러갔다. 정상 수비였다면 잡혔을 타구지만 수비 시프트로 인해 행운의 안타가 됐다.
시거의 안타로 갤런의 노히트 행진을 막은 텍사스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에반 카터가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미치 가버가 적시타로 3루 주자 시거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가져갔다. 애리조나는 이번 포스트시즌 '미스터 제로'의 필승조 케빈 긴켈 카드를 꺼내들었고 텍사스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텍사스는 8회 초 얀코스키의 볼넷, 마커스 시미언의 안타와 시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카터가 헛스윙 삼진, 가버가 땅볼로 물러나며 다시 한 번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애리조나 타선 역시 1점 차를 쫓아가지 못하고 무기력하기 끌려갔다.
승부는 9회 초 텍사스 공격에서 갈렸다. 조시 영과 로우가 애리조나 마무리 폴 시월드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터뜨려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조나 하임이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이 상황에서 애리조나 중견수 알렉 토마스가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고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졌다.
텍사스는 이어지는 무사 3루에서 레오디 타베라스가 파울팁 삼진, 얀코스키가 1루 땅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전날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시미언이 2사 3루에서 시월드의 2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미언의 이번 포스트시즌 2번째 홈런이었다.
텍사스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9회 말 마지막 이닝을 마무리 호세 르클럭이 아닌 조시 스보츠에게 그대로 맡겼다. 7회 말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스보츠는 헤랄도 페르도모를 삼진, 코빈 캐롤을 포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하며 빠르게 2아웃을 잡았다. 포스트시즌 20경기 연속 안타 기록 행진을 이어가던 케텔 마르테를 상대한 스보츠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회심의 커브를 높은 코스에 던졌고,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해 루킹 삼진이 선언됐다. 5-0 텍사스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선수단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