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전북현대의 아시아 무대 경우의 수 따지기는 아직 한 발이 남았다.
전북현대는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주도권을 잡고 계속해서 광주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던 전반 19분 선제 득점으로 결실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김진수의 크로스를 이동준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한 후 세컨드 볼로 흘렀다. 이것을 박재용이 내줬고 안현범이 헤더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북은 고삐를 당겼다. 전반 27분 김진수가 연결한 크로스를 박재용이 회심의 헤더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북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송민규가 연결한 슈팅이 문전으로 향했고 광주의 골키퍼 김경민이 쳐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이후 골을 인정했다.
전북이 광주의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다음 시즌 아시아 무대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서였다.
전북은 우승 세리머니가 연례행사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아니었다. 라이벌 울산현대와의 경쟁에서 일찍 밀려났고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전북의 시선은 FA컵으로 향했다. 10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서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포항스틸러스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그나마 희망이었던 FA컵 우승 트로피도 지키지 못했다.
우승을 놓친 전북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다음 시즌 아시아 무대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전북이 다음 시즌 아시아 무대 출전을 위해서는 광주, 울산으로 이어지는 2연전을 모두 승리한 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특히, 광주를 견제해야 한다. 최종전에서 포항과의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전북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권 획득은 무산된다.
일단 중요한 2연전에서 광주 사냥에 성공했다. 경우의 수를 따지는 처량한 신세의 전북은 아시아 무대 출전을 위해서는 아직 한 발이 남았다.
전북은 최종전 상대인 울산을 꺾고 3위 광주가 포항과의 대결에서 무승부 혹은 패배를 거둬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권 획득이 가능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