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광주의 아시아 꿈은 현실, 예상을 뛰어넘은 빛고을의 2023년 해피엔딩
입력 : 2023.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광주FC의 2023년은 새로운 역사와 함께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광주는 3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홈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59점에 그쳤다.

그러나 승점 1~2점차로 추격하던 전북현대, 인천유나이티드가 동시에 패하면서 3위와 함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2010년 창단 이후 최초로 아시아 무대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광주의 ACLE 진출은 그야말로 역사이자 기적이었다. 지난 2022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승격한 광주는 올 시즌 강등 후보 중 하나였다. 광주의 객관적인 전력 상 리그 12팀 중 하위권에 속했다.



그러나 광주는 이를 비웃 듯 K리그1을 지배했다. 리그 2연패를 달성한 울산현대는 물론 전통의 강호 전북, FC서울, 수원삼성, 포항은 물론 대구FC, 인천유나이티드까지 시민구단 신흥강호도 광주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광주는 정규리그 33라운드에서 올 시즌 K리그1 구단 중 유일하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이뤄냈다. 광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광주는 전 구단 상대 승리와 3년 만에 파이널 라운드 A 승리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가장 큰 고비인 파이널 라운드에서 울산을 다시 한 번 잡았다. 이후 4연속 무승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포항전 승점 획득과 전북, 인천의 패배까지 더해지며 극적인 아시아 행을 이뤄냈다.

광주는 포항전 승리로 확실한 축포를 쏘지 못했지만, 5,817명 홈 팬들 앞에서 ACLE 진출 기쁨을 함께 이뤄냈다. 그야말로 완벽한 헤피엔딩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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