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스위트룸 제공, 옵트아웃 시기는 팔꿈치 상태에 따라'' 美매체, '4254억' 야마모토 세부 계약 내역 공개
입력 : 2024.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장, 최고액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의 계약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미국 AP 통신은 3일(한국 시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와 맺은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254억 원) 계약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옵트아웃(계약 파기 후 FA 자격 취득) 시기가 유동적이라는 점이다. AP통신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12년의 계약 기간 동안 두 번의 옵트아웃 권리를 갖고 있다. 건강하게 시즌을 꾸준히 소화한다면 6시즌을 보낸 뒤인 2029년과 8시즌 후인 2031년 월드시리즈 종료 후 옵트아웃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야마모토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거나 2024년부터 2029년 사이에 134일 이상 연속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를 경우 옵트아웃 시기는 2년씩 미뤄져 2031년과 2033년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권리가 발동 된다. 이렇게 될 경우 12년의 계약 기간 종료 후 다저스가 2036년 바이아웃 없는 1,000만 달러의 조건부 팀 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의 계약에 트레이드 거부권 없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포함됐다. 만약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될 경우 야마모토는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할 수 있다. 오프시즌에 트레이드가 될 경우에는 다음 시즌 종료 후 뒤 옵트아웃이 가능하다.

AP 통신은 또 다른 계약 세부 조항도 공개했다. 야마모토의 계약에는 풀타임 통역사, 개인 트레이너, 물리치료사 고용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원정 경기 때는 호텔 스위트룸을 배정받는다. 또한 매년 왕복 항공권 5매도 제공받는다.

한편 야마모토는 2024년 500만 달러, 2025년 1,000만 달러, 2026년에 1,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2027년 2029년까지는 각각 2,600만 달러, 2030년과 2031년은 2,900만 달러, 2032년부터 2035년까지 3시즌은 2,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다저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야마모토를 영입했기 때문에 원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에 포스팅비 5,062만 5,000달러(약 663억 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다저스가 야마모토 영입을 위해 실제로 투자하는 금액은 약 3억 7,500만 달러(약 4,914억 원)이 넘는다. 야마모토는 이번 계약으로 5,000만 달러(약 655억 원)의 사이닝 보너스(계약금)를 받으며 2,000만 달러는 2월 1일까지, 나머지 3,000만 달러는 7월 1일까지 받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