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드디어 야구 팬들이 기다리던 공식 발표가 나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길었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KBO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류현진과 8년 170억 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단연 역대 KBO리그 최고 대우다. 더불어, 한화와 류현진재단은 MOU를 체결, 유소년 야구 발전 등 사회공헌활동을 공동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8년 계약을 맺음에 따라 류현진은 만 37세로 올 시즌을 시작해 만 44세(2031년)까지 한화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면 송진우가 기록한 최고령 경기 출장 기록(43세 7개월 7일)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6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그해 30경기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의 특급 성적으로 KBO리그 사상 첫 MVP-신인왕 동시 석권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후 2012년까지 190경기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의 성적을 남긴 류현진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로 진출했다.
'괴물'에서 '코리안 몬스터'로 진화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 빅리그 데뷔 첫 해인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 4위에 오르며 연착륙에 성공한 류현진은 이듬해(2014년)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의 변함 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류현진도 시련의 시간이 있었다. 2015년 어깨 수술을 사실상 2시즌 동안 공백기(2016년 1경기 4⅔이닝 6실점)를 보낸 류현진은 2017년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2018년 부상으로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2019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아시아 출신 투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그해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9시즌 종료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1년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다소 주춤한 류현진은 2022년 6경기 등판 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는 시련을 겪었다.
재활에 매진한 류현진은 지난해 후반기 복귀에 성공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다시 FA 신분이 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잔류와 한화 복귀를 놓고 오랜 시간 고민 끝에 결국 친정팀 복귀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1년을 보낸 류현진은 186경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의 통산 성적을 남기고 '코리안 몬스터'가 아닌 '괴물'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KBO리그 최고 대우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한화 이글스는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고마운 구단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때부터 꼭 한화 이글스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도 매년 한화를 지켜보며 언젠가 합류할 그 날을 꿈꿨다, 그리고 지금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력보강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우리 팀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팬 여러분께 올 시즌에는 최대한 길게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계약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오는 2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한화 이글스는 22일 "류현진과 8년 170억 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단연 역대 KBO리그 최고 대우다. 더불어, 한화와 류현진재단은 MOU를 체결, 유소년 야구 발전 등 사회공헌활동을 공동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8년 계약을 맺음에 따라 류현진은 만 37세로 올 시즌을 시작해 만 44세(2031년)까지 한화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면 송진우가 기록한 최고령 경기 출장 기록(43세 7개월 7일)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6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그해 30경기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의 특급 성적으로 KBO리그 사상 첫 MVP-신인왕 동시 석권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후 2012년까지 190경기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의 성적을 남긴 류현진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로 진출했다.
'괴물'에서 '코리안 몬스터'로 진화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 빅리그 데뷔 첫 해인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 4위에 오르며 연착륙에 성공한 류현진은 이듬해(2014년)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의 변함 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류현진도 시련의 시간이 있었다. 2015년 어깨 수술을 사실상 2시즌 동안 공백기(2016년 1경기 4⅔이닝 6실점)를 보낸 류현진은 2017년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2018년 부상으로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2019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아시아 출신 투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그해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9시즌 종료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1년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다소 주춤한 류현진은 2022년 6경기 등판 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는 시련을 겪었다.
재활에 매진한 류현진은 지난해 후반기 복귀에 성공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다시 FA 신분이 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잔류와 한화 복귀를 놓고 오랜 시간 고민 끝에 결국 친정팀 복귀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1년을 보낸 류현진은 186경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의 통산 성적을 남기고 '코리안 몬스터'가 아닌 '괴물'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KBO리그 최고 대우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한화 이글스는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고마운 구단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때부터 꼭 한화 이글스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도 매년 한화를 지켜보며 언젠가 합류할 그 날을 꿈꿨다, 그리고 지금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력보강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우리 팀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팬 여러분께 올 시즌에는 최대한 길게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계약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오는 2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