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대표팀 코치진 앞에서 결승골’ 이승우 “뽑는 건 감독님 권한, 준비는 잘하고 있어”
입력 : 2024.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주대은 기자= 이승우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재승선에 대해 이야기했다.

수원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4 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나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교체로 투입된 이승우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이승우는 “어려운 경기장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비길 경기를 이기고, 질 경기를 비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반대였다. 이번 시즌은 시작이 좋은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페널티킥 직전 이승우가 인천 골키퍼 이범수와 짧은 대화를 나누고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이)범수 형이 어디로 찰 건지 물어보더라. (웃음) 그래서 ‘비밀’이라고 답했다. 원래 가운데로 차려고 했는데 악수를 나눈 뒤로 마음이 변했다”라고 설명했다.

성공 비결에 대해선 “이틀 전에 페널티킥을 연습했다. 그때 연습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실 조금 떨렸다. 잔디가 안 좋았고, 발목이 아파서 ‘잘 찰 수 있을까’ 생각했다. 골을 넣고 싶어서 아픔을 이겨내고 찼다”라고 전했다.



득점 후 이승우는 관중석으로 뛰어 들어가 팬들에게 안기며 세리머니를 즐겼다. 이에 “너무 추운 날씨에 많이 찾아와 주셨다. 올해 수원FC 3년 차인데 팬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감사하다.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 응원이 감사해서 그렇게 했다”라고 떠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3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하는 대표팀의 마이클 김 수석코치, 정조국 코치, 조용형 코치,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찾아 선수들을 관찰했다. 이승우는 지난 2019년 6월 이후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대표팀 재승선에 대해 “(대표팀) 준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거 없이 앞으로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뽑는 건 감독님의 권한이다. 선수로서 준비는 잘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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