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까지 깔끔→5회 스리런 허용’ 롯데 나균안, 시범경기 2번째 등판서 4⅓이닝 3실점
입력 : 2024.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6)이 피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나균안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말 스프링캠프 도중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나균안은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9일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경기력에는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 나선 나균안은 삼성 타선을 4회까지 꽁꽁 묶으며 순항했다. 고승민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롯데가 1-0 리드를 잡은 1회 말 나균안은 선두타자 김지찬을 2구만에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2번 타자 김성윤과 8구 승부 끝에 내야안타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구자욱을 2구 만에 중견수 뜬공, 데이비드 맥키넌을 공 1개로 2루수 뜬공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는 완벽했다. 나균안은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를 단 3구 만에 주무기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 오재일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한 번 포크볼로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김동진은 1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단 10구로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윤동희의 달아나는 솔로포로 롯데가 2-0 리드를 잡은 3회 말 나균안은 선두타자 김영웅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쳐 포크볼로 탈삼진을 추가했다. 류지혁에게는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나균안은 처음으로 2사 2루 득점권 상황을 맞았다. 김성윤을 상대로 3구 연속 볼을 던져 3-0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나균안은 스트라이크 2개를 연달아 잡은 뒤 6구째 파울, 7구째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나균안은 4회 말 삼성의 중심타선을 맞아 구자욱과 맥키넌을 우익수 뜬공, 강민호를 2루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까지는 내야안타 2개만 허용했을 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투구였다.

하지만 나균안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포크볼을 공략당해 우전안타를 허용한 나균안은 다음 타자 김동진을 상대로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나균안은 김영웅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3구째 141km/h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피홈런 이후 나균안은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왼손 투수 임준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는 총 76구(스트라이크 44구)를 기록했다.

한편, 경기는 홈런 3개로만 득점이 나온 가운데 롯데가 2-3으로 삼성에 끌려가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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