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울산 HD의 전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냉정함을 유지했다.

인천은 17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를 치른다.

아직 1무 1패로 승리가 없는 인천이다. 이런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한다. 상대는 K리그1 2연승을 포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6경기 무패(5승 1무)를 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 울산을 상대로 리그에서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안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조성환 감독은 “아쉬운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팬들과 가족을 위해 첫 골, 첫 승이 필요하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울산에 좋은 기억에 관해 “어제 내린 눈”이라고 웃으며 울산 홍명보 감독의 푸른 파도 명대사를 인용한 뒤, “상대는 로테이션이 아닌 것 같다. 퀄리티가 좋다. 부상자를 빼도 대표팀 선수가 다섯 명이나 된다. 우리는 정상 전력을 갖출 때까지 실점을 줄이고 승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4-3을 가동한다. 제르소-무고사-박승호가 공격을 책임지고, 정동윤-김현서-이명주-홍시후가 중원에 배치된다. 오반석-요니치-김연수가 스리백을 구축, 이범수가 최후방을 지킨다. 중원의 핵인 음포쿠 빠졌다. 선발 라인업에 김현서와 박승호, 대기 명단에는 U-22 자원이 다섯 명이나 포함됐다.

조성환 감독은 “음포쿠는 서울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오늘 무리해서 출전시킬 수 있었지만, 안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부상자들은 A매치 기간 순차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오늘은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38번의 전투에서 강해지고 이겨야 한다. 스스로 압박감을 떨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