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에 매운 맛을 선사했다.

인천은 17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조성환 감독은 “어김없이 원정을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첫 경기부터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한 만큼 결과를 내지 못했다. 결과를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전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성환 감독의 표정은 잔뜩 굳었다. U-22 카드만 총 7명(선발2, 교체2)을 장착하고 울산과 잘 싸웠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다시 두 골을 내줬으나 계속 밀어붙여 후반 29분 무고사가 동점을 만들었다.

막판까지 양 팀 모두 파상공세를 펼치며 승점 1점을 3점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인천이 잡을 수도 있었다. 따라서 무승부에도 불만족스러웠다.

그는 “마지막에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다. 1점도 귀중하지만,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뿐 아니라 팬들, 구성원 모두 아쉬워서 잠 못 이룰 수 있다. A매치 기간에 분위기를 잘 만들어보겠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개막 후 3경기 무승(2무 1패). 그래도 값진 승점 1점으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무고사(2골)과 박승호(1골)가 팀의 골 갈증을 씻어냈다.

조성환 감독은 “결과적으로 승리를 만들지 못했으나 이런 부분(득점)에서 위안을 삼고 싶다. 앞으로 선수들이 이기고가 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첫 승을 선물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