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제시 린가드(31·FC서울)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화제가 된다. 특히 최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보여준 '귤 먹방'이 리그 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더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지난 16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서울과 제주의 2024 하나은행 K리그1 3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제주는 접전 끝 0-2 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지만 대신 '콘텐츠'에서 성공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최영준이 린가드에게 '넛멕(Nutmeg, 알 까기)'을 시도하는 모습이 담긴 인스타그램 릴스를 업로드한 것이다. 제주도의 상징 '귤'을 이용해 '귤 먹이기'라는 제목을 짓고, "반가웠다 린가드!"라는 재치 있는 글도 더했다. 오는 7월 있을 리턴 매치를 기대하게끔 하는 일종의 스토리텔링이었다.
린가드도 가만 있지 않았다. 며칠 뒤 제주 인스타그램에 나타나 "2-0"이라는 경기 스코어와 함께 '기쁨의 눈물 얼굴', '졸림' 이모지를 사용해 맞도발에 나섰다. 이에 제주 SNS 관리자는 "다음에도 제대로 붙어보자!"고 답글을 달았고, 린가드 역시 "좋다(deal)"고 응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주의 유쾌한 콘텐츠와 린가드의 등장에 해당 릴스는 28일 오전 10시 기준 1,112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리그 내 최다 조회수 숏폼(K리그 공식 유튜브의 '팀을 승리로 이끄는 플레이 ㄷㄷ', 1,053만 회)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시도'가 대성공을 거뒀다는 점 또한 의의가 있었다.
국내 및 해외축구 팬들도 연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릴스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던 콘텐츠", "이런 것들이 오히려 리그 발전에 도움이 된다", "린가드, 긁힌 거 아니야?" 등 댓글이 줄을 이었다. 부정적인 여론도 있었지만 대부분 K리그만의 또 다른 스토리가 생긴다는 것을 흥미로워하는 분위기였다.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만이 긍정적 요소는 아니다. 어찌 보면 사소할지 모를 이러한 콘텐츠들은 스폰서 홍보라는 파급 효과를 낳고, 나아가 K리그 세계화에 적지 않게 이바지한다. 제주 구단 관계자 역시 "성공적인 숏폼 활용의 사례다. 이런 이야기들이 곧 리그를 풍성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린가드는 '941만' 팔로워를 보유한 영국 축구계 대스타다. 영국 'BBC', 미국 '디 애슬레틱' 등 유명 매체가 K리그 경기에 취재를 신청할 정도다. 올 겨울 서울로의 '깜짝 이적'을 발표 후 한국에 입국했을 당시 인천국제공항을 붐비게 만들기도 했다. 국내에서의 다수 목격담과 왕성한 SNS 활동량으로 이제는 K리그의 아이콘이라 봐도 손색이 없다.
제주는 이러한 린가드의 인기와 최영준의 '찰나'를 활용해 파급력, 흥미요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7월 초 제주와 서울의 리벤지 매치가 예정돼있는 가운데 팬들 또한 벌써부터 기대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귤 먹이기'가 그날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여겨진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OSEN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지난 16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서울과 제주의 2024 하나은행 K리그1 3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제주는 접전 끝 0-2 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지만 대신 '콘텐츠'에서 성공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최영준이 린가드에게 '넛멕(Nutmeg, 알 까기)'을 시도하는 모습이 담긴 인스타그램 릴스를 업로드한 것이다. 제주도의 상징 '귤'을 이용해 '귤 먹이기'라는 제목을 짓고, "반가웠다 린가드!"라는 재치 있는 글도 더했다. 오는 7월 있을 리턴 매치를 기대하게끔 하는 일종의 스토리텔링이었다.
린가드도 가만 있지 않았다. 며칠 뒤 제주 인스타그램에 나타나 "2-0"이라는 경기 스코어와 함께 '기쁨의 눈물 얼굴', '졸림' 이모지를 사용해 맞도발에 나섰다. 이에 제주 SNS 관리자는 "다음에도 제대로 붙어보자!"고 답글을 달았고, 린가드 역시 "좋다(deal)"고 응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주의 유쾌한 콘텐츠와 린가드의 등장에 해당 릴스는 28일 오전 10시 기준 1,112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리그 내 최다 조회수 숏폼(K리그 공식 유튜브의 '팀을 승리로 이끄는 플레이 ㄷㄷ', 1,053만 회)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시도'가 대성공을 거뒀다는 점 또한 의의가 있었다.
국내 및 해외축구 팬들도 연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릴스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던 콘텐츠", "이런 것들이 오히려 리그 발전에 도움이 된다", "린가드, 긁힌 거 아니야?" 등 댓글이 줄을 이었다. 부정적인 여론도 있었지만 대부분 K리그만의 또 다른 스토리가 생긴다는 것을 흥미로워하는 분위기였다.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만이 긍정적 요소는 아니다. 어찌 보면 사소할지 모를 이러한 콘텐츠들은 스폰서 홍보라는 파급 효과를 낳고, 나아가 K리그 세계화에 적지 않게 이바지한다. 제주 구단 관계자 역시 "성공적인 숏폼 활용의 사례다. 이런 이야기들이 곧 리그를 풍성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린가드는 '941만' 팔로워를 보유한 영국 축구계 대스타다. 영국 'BBC', 미국 '디 애슬레틱' 등 유명 매체가 K리그 경기에 취재를 신청할 정도다. 올 겨울 서울로의 '깜짝 이적'을 발표 후 한국에 입국했을 당시 인천국제공항을 붐비게 만들기도 했다. 국내에서의 다수 목격담과 왕성한 SNS 활동량으로 이제는 K리그의 아이콘이라 봐도 손색이 없다.
제주는 이러한 린가드의 인기와 최영준의 '찰나'를 활용해 파급력, 흥미요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7월 초 제주와 서울의 리벤지 매치가 예정돼있는 가운데 팬들 또한 벌써부터 기대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귤 먹이기'가 그날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여겨진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