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4R] ‘이동경 세 경기 연속골’ 울산, 전북 원정에서 2-2 무승부... 4경기 무패
입력 : 2024.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전북현대와 현대가더비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울산은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서 2-2로 비겼다. 이날 한 골을 올린 이동경은 리그 세 경기 연속골(4경기 4골 2도움)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울산은 개막 후 4경기 무패(2승 2무) 승점 8점을 기록했다. 전북은 4경기 무승(3무 1패 승점3) 늪에 빠졌다.




홈팀 전북은 4-4-2를 가동했다. 송민규와 티아고가 투톱으로 나섰고, 이지훈, 박진섭, 이수빈, 이동준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김진수, 홍정호, 구자룡, 김태환이 수비를 구축, 정민기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울산은 4-2-3-1를 꺼냈다. 김지현이 원톱, 루빅손, 이동경, 김민우가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중원을 꾸렸고, 이명재, 임종은, 황석호, 최강민이 포백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3분 만에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루빅손이 전북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키퍼 정민기 손을 거쳐 골대를 강타했다.

전북은 전반 4분 홍정호가 부상으로 빠지고 정태욱이 들어왔다. 전북도 물러서지 않았다. 9분 티아고가 울산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며 찬 슈팅이 옆 그물을 맞았다.



울산이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했다. 전반 14분 전북 박스 안에서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루빅손이 또 한 번 오른발로 감아서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앞선 장면에서 김민우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울산이 고삐를 당겼다. 17분 이동경, 20분 김지현의 아크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계속 두드렸고, 2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박스 안에서 구자룡의 볼을 가로챈 이동경이 드리블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전북이 반격했다. 전반 24분 아크 먼 거리에서 김진수의 왼발 프리킥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32분 이동준이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흘렀다.

침착히 경기를 풀어가던 울산이 또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김지현이 골대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정태욱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이 추격의 불을 지폈다. 전반 추가시간 김진수의 크로스를 이동준이 문전 헤더로 연결하며 만회골에 성공했다. 울산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은 문선민, 울산은 설영우를 각각 교체 투입했다. 이지훈, 최강민이 빠졌다.

후반 1분도 안 돼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이동준이 울산 박스 안에서 조현우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2분 키커로 나선 티아고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재정비한 울산이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5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김지현의 헤더가 떴다. 10분 김지현이 전북 박스 안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으나 슈팅하지 못했다. 11분 김민우가 상대 골라인에서 볼을 낚아채 패스했다. 김지현이 흔들리는 수비진 사이에서 왼발 슈팅한 볼이 걸리고 말았다.

후반 14분 울산은 주민규와 엄원상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김지현, 이동경이 벤치로 물러났다. 전북은 18분 이수빈 대신 맹성웅으로 중원에 변화를 줬다. 22분 이동준의 중거리 슈팅이 울산 골문을 벗어났다.

공세를 올리던 전북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이동준이 측면을 파고들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티아고가 흘려준 볼을 문선민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후 경기를 달아올랐다. 후반 32분 울산 이명재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33분 보야니치를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40분 전북 박스 안에서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문전 침투 후 크로스를 했지만, 수비수에게 걸렸다.

전북은 후반 42분 이규동과 최철순을 넣었다. 티아고, 김태환에게 휴식을 줬다. 추가시간 울산 이규성의 문전 왼발 슈팅이 정민기 품에 안겼다. 양 팀에 더 이상 기회는 없었다. 전주성 혈투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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