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와 포항 스틸러스(이하 포항)의 맞대결은 누가 웃을까.

제주와 포항은 3월 30일(토)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앞서 대구와 광주를 연파한 포항은 이날 경기서 파죽의 3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 선두권까지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포항의 박태하 감독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박태하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최근 포항은 오베르단, 김종우, 정재희, 백성동 등 부상 복귀 선수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팀 전력의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이날 경기서 중앙수비수 박찬용이 결장하지만 아스프로의 퇴장 공백을 잘메웠던 전민광이 이동희와 손발을 맞추며 또 다시 물음표를 지우려 한다.

박태하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그래서 우려보다는 옵션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제주 원정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K리그 기술위원회 기술연구그룹(TSG)에서 경기를 많이 지켜본 부분도 지도자로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오늘 경기장에서 우리가 준비한 점들을 잘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홈팀 제주는 지난 3라운드 서울 원정 패배의 아픔을 뒤로하고 이날 경기서 홈 2연승을 정조준한다. 김학범 감독은 특유의 농담으로 잠시 긴장감을 풀었다. 김학범 감독은 "포항이 많이 준비했으며 분석도 많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서울전을 분석했으면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웃음)"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자신의 페르소나이자 부활을 노리는 김정민이 선발 출전하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잘 준비한만큼 기회를 주고 싶었다. 포항도 우리의 선발라인업 변화에 고민이 많을 것이다.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입장에선 정말 재미있는 맞대결이 될 것 같다."라고 강한 믿음을 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