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아산] 한재현 기자= 리그 초반 선두를 달리던 충북청주FC가 충남아산FC 징크스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최윤겸 감독은 패배보다 더 쓰라린 건 선수들의 카드였다.

충북청주는 30일 오후 2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2024 K리그2 4라운드 원정에서 1-4로 대패했다. 올 시즌 리그 첫 패를 당하며, 선두 자리를 충남아산에 내줬다.

최윤겸 감독은 “먼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 되어 있었다. 선수들도 컨디션 유지가 잘 됐다. 전술적으로 영상도 보고 대화를 했지만, 충남아산 선수들이 의욕적이고 잘 풀어갔다. 상대의 도전적인 압박에 풀어나가기 힘들었다. 주도권 찾아오기 위해 바꾸려 했는데 잘 맞지 않았다”라며 “경기가 안 풀리다 보니 흥분했다. 그 과정에서 경고 누적까지 이어지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생각한다”라고 아쉬워했다.

충북청주는 이날 경기에서 뼈 아픈 건 퇴장이었다. 최석현이 전반 종료 직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분위기가 넘어가면서 내리 3실점으로 무너졌다. 최석현의 퇴장은 단순한 패배와 공백이 아니었다.

최윤겸 감독은 “이 한 경기를 지고 퇴장 변수를 안고 수원전을 맞이하는 건 큰 손실이다. 경고 누적이 쌓이면 누수가 크다. 카드를 안 받는 선에서 영리하게 대처했어야 했다. 오늘 경기는 여러 면에서 흥분했다. 침착하게 대비하라 이야기 했지만, 과도한 주심 판정에 항의 했다. 나도 경고를 받은 건 합당했다”라며 선수층이 얇은 충북청주 특성상 공백 발생에 어려움을 숨기지 못했다.

-오늘 경기 소감은?
먼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 되어 있었다. 선수들도 컨디션 유지가 잘 됐다. 전술적으로 영상도 보고 대화를 했지만, 충남아산 선수들이 의욕적이고 잘 풀어갔다. 상대의 도전적인 압박에 풀어나가기 힘들었다. 주도권 찾아오기 위해 바꾸려 했는데 잘 맞지 않았다. 경기가 안 풀리다보니 흥분했다. 그 과정에서 경고 누적까지 이어지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생각한다. 수원전 앞두고 휴식 잘 취해서 대비하겠다.

-최석현 퇴장 이후 영향은?
사실 이 한 경기를 위해서 저도 밤잠 안 자며 영상을 본다. 선수들도 체력 훈련과 경기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상황이다 보니 한 경기를 위해서 많은 힘을 쏟았다. 신생팀 촌놈들이 1위를 지키고 싶어 했다. 의도치 않게 경고가 많이 나왔다. 불리한 상황들이 나와 흥분했다. 퇴장이 경기의 흐름을 그르친 상황이 됐다. 첫 실점은 가까이에서 본 상황이다. (심판진이) 체크를 해봤어야 했다. 상대가 더 준비를 잘했다. 안 먹다가 한 골 넣으면 경기 내용은 의미 없다. 끈끈하게 실점 안 하려 버티려 했다. 지난해 전남전을 잘 치렀으면 플레이오프를 올라갔을 것이다. 저도 항의를 할 수밖에 없다. 심판을 판단하기 이전에 저희가 힘든 상황으로 이어진 점에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감독 스스로 화가 났는데?
나도 흥분했다. 사람은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손해보는 느낌 들어 그랬다. 주심과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파울이 잘 안 불기로 유명한 심판이라 주지 시켰다. 상대는 그런 부분을 잘 이용했고, 우리 선수들은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 안 불어주니 흥분도가 높아졌고, 나 역시 흥분했다. 경기는 과열된 상황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많은 카드를 받았다. 스쿼드가 다양한 팀이라면 화가 안 났다. 선수 운영에 대해 어려운 상황이다. 이 한 경기를 지고 퇴장 변수를 안고 수원전을 맞이하는 건 큰 손실이다. 경고 누적이 쌓이면 누수가 크다. 카드를 안 받는 선에서 영리하게 대처했어야 했다. 오늘 경기는 여러 면에서 흥분했다. 침착하게 대비하라 이야기 했지만, 과도한 주심 판정에 항의 했다. 나도 경고를 받은 건 합당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