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4경기 무승 전북 페트레스쿠 감독, “선수들에게 압박·부담주기 싫어”
입력 : 2024.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이현민 기자= 전북현대가 전주성에서 울산 HD와 비겼다.

전북은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서 울산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에 먼저 두 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과 후반 24분 문선민의 연속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몇 차례 공격이 무위에 그치면서 아쉽게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개막 후 4경기 무승(3무 1패) 승점 3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페트레스쿠 감독은 “찬스도 골도 많이 난 미친 듯한 경기였다. 2실점을 하고 전반 추가시간에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추격했다.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올 시즌에 본 최악의 45분’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반응하면서 깨어났다”면서, “티아고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사기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 뭉쳐 동점을 만들었다. 티아고를 탓할 생각이 없다. 이기고 싶었는데, 많은 팬에게 죄송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간판 수비수 홍정호가 전반 3분 만에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향후 전력 구성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정태욱이 들어와서 나름 공백을 잘 메웠지만, 불안감이 있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번 시즌 유난히 부상과 페널티킥 실축 등 운이 안 따라준다. 핵심 선수가 5분도 안 돼 다쳤다. 정태욱이 잘해줬다. 시간을 되돌린다면 차라리 부상을 안 당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경기 전에도 페트레스쿠 감독은 승리를 갈망했지만, 또 이뤄지지 않았다. 계속된 무승에 그는 “선수들에게 압박감,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다. 투지 있게 뛰면서 공격을 잘 만들고 있는데, 실수로 쉽게 실점을 내준다.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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