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기동 감독이 말한 ‘2골 2도움’ 일류첸코 맹활약 비결, “포항 시절 영상 보여줬다”
입력 : 2024.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한재현 기자= FC서울이 모처럼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았다. 김기동 감독의 근심도 사라졌다.

서울은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리그 4연속 무패(2승 2무)와 홈 2연승을 달리며 초반 주춤세에서 벗어났다.

김기동 감독은 “오늘 경기가 팀에 중요한 걸 선수들도 알고 있다. 승리하면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다. 좀 더 집중했다. 저도 선수들에게 강팀이 되기 위해서 기회가 왔을 때 잡자고 했다. 그걸 잘 인지했다. 홈에서 골도 많이 넣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기쁘다. 홈에서 승리할 분위기를 만들겠다”라고 만족했다.

이날은 일류첸코의 원맨쇼였다. 일류첸코는 이날 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5골 중 4골로 맹활약했다. 서울 이적 후 최고의 활약과 함께 그동안 부진도 털어냈다.

김기동 감독은 일류첸코의 포항 시절 전성기 영상을 보여주며, 그의 부활을 도왔다. 그는 “예전에는 볼도 나와서 받아주고, 공간으로 빠졌다. 이제는 가운데 서 있는 모습이 많이 보여 인지 시켰다. 본인 자신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라며 “제주전 페널티 킥 골을 넣을 때 강상우가 차고 싶어 했다. 기성용이 일류첸코가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 해서 말렸다. 일류첸코가 살아야 팀이 산다. 계속 이런 모습을 보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제자의 부활에 반가워 했다.



-오늘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가 팀에 중요한 걸 선수들도 알고 있다. 승리하면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다. 좀 더 집중했다. 저도 선수들에게 강팀이 되기 위해서 기회가 왔을 때 잡자고 했다. 그걸 잘 인지했다. 경기 당일 날 개별적으로 미팅한 건 처음이다. 공략법을 이야기 했는데 잘 맞아 들어갔다. 홈에서 골도 많이 넣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기쁘다. 홈에서 승리할 분위기를 만들겠다.

-원하는 그림이 많이 나왔다. 선수들에게 사과 효과는?
팀 적으로 이야기 했는데 제가 추구하는 축구를 인지해야 따라올 거라 생각했다. 아직도 부족하다. 기복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빠른 시간 안에 틀이 잡혀야 한다. 한 경기 잘하고, 한 경기 못하는 장면은 나오지 말아야 한다. 내가 노력해야 한다.

-미팅한대로 진행 했는데 적중했다. 컨셉이 유지될 것인가?
상대가 스리백, 포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기 풀어가는 과정은 일관되게 갈 것이다.



-과거 포항 시절 제자들이 잘해줬다. 기억이 돌아오나?
자극 아닌 자극을 줬다. 지난 경기에서 명단에서도 빼버렸다. 경기 전 날 연습 경기를 통해 뛰게 했다. 이 경기를 준비해서 그 선수들이 필요했다. 임상협 컨디션이 좋아졌고 생각이 바뀌었다.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를 앉혀 놓고 2020년 시절 영상을 보여줬다.

-오전/오후 나눠 포지션별로 선수들 미팅 시켰는데 내용은?
전술에 신경 썼다. 상대의 허점이 어디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주지 시켰다. 그런 점을 고민했다.

-일류첸코 영상을 잘라 보여줬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예전에는 볼도 나와서 받아주고, 공간으로 빠졌다. 이제는 가운데 서 있는 모습이 많이 보여 인지 시켰다. 본인 자신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제주전에 페널티 킥 골을 넣었다. 강상우가 차고 싶어 했다. 성용이가 일류첸코가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일류첸코가 살아야 팀이 산다. 계속 이런 모습을 보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다.



-강상우의 활약을 칭찬한다면?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다. 임상협이 압박 나갔을 때 사이드에서 막아줬다. 공수 역할을 잘해줬다. 그런 모습을 요구할 생각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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