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첫 ‘서울 더비’로 재회 앞둔 오스마르, “감정이 100배 증폭될 듯, 이기겠다”
입력 : 2024.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오스마르는 지난 시즌까지 FC서울 레전드였지만, 이제 서울이랜드 소속으로 전 소속팀을 상대해야 한다.

서울이랜드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21년 FA컵(현 코리아컵)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서울 더비가 성사됐다.

이번 서울 더비는 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오스마르에게 모든 시선이 쏠려 있다.

오스마르는 지난 시즌까지 FC서울 핵심 수비수였다. 오랫동안 FC서울에서 맹활약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선수다. 그러나 올 시즌 FC서울과 재계약하지 못했고, 서울이랜드의 러브콜을 받아 한국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이제 지난 시즌까지 몸 담았던 FC서울을 적으로 맞이해야 한다. 특히, 서울 더비에서 만나기에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스마르는 “기분이 매우 이상하다. 지금은 매우 특별한 경기라고 생각하지만 경기 전 라커에서 예전 동료들을 만나고 인사할 때 어떤 기분이 들 지 모르겠다.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10배, 100배로 증폭될 것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분명 정말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9년간 몸담은 친정팀 FC서울을 상대하는 소감은?

기분이 매우 이상하다. 지금은 매우 특별한 경기라고 생각하지만 경기 전 라커에서 예전 동료들을 만나고 인사할 때 어떤 기분이 들 지 모르겠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10배, 100배로 증폭될 것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분명 정말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누구보다 FC서울을 잘 알고 있는데 승리를 위한 전략과 각오는?
일단은 많은 감정들이 있는 경기가 될 거라는 걸 알아야 한다. 같은 도시에 속해 있기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우리는 팀으로서 우리팀의 강점을 인지해야 한다. 개별적으로 가는 것보다 (팀으로) 훨씬 강하다고 믿는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큰 팀과의 경기에 혼란스러워하고 팀이 아닌 자신 스스로를 보여주고 싶어한다면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의 강점은 모두 함께 수비하고 공격하는 것이다. 매일 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솔직히 나와 (아마) 팀 전체가 쉬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그 때처럼 하고 싶다. 이번에도 상대가 같은 마음으로 오기를 바라며 우리가 쉽지 않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 곳은 우리의 홈이다. 이기고 싶다.

-상대편으로 만난 FC서울 팬들 및 전 동료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FC서울 팬들에게는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아직도 그리워하고 좋아한다는 메시지를 받고 있고 팀을 옮긴 것에 대해 나쁜 감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팀 동료들이 (전 동료들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들과 여전히 연락을 하고 있는데 만날 시간이 없기에 이 곳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

FC서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했지만 공식 경기에서 상대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위치에 있는 나 자신을 보고 싶다. 새롭고 나 자신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곧 경기장에서 만나자. 고대하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와 추억,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주기 위해 서로 준비 잘 하자. 경기장에서 보자

사진=서울이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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