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신병’ 유강현의 도전은 계속 “김천은 운동에 집중할 환경, 골 부담 덜었다”
입력 : 2024.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천] 한재현 기자= 기대에 비해 골 운이 따르지 않았던 김천상무 공격수 유강현이 군 생활을 통해 불운을 딛고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김천은 17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천의 선택은 로테이션이었다. 특히, 비시즌을 통해 입대한 신병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오는 7월 15일에 전역을 앞둔 병장들의 공백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유강현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입대를 선택한 그는 김천 득점력을 끌어올려줄 선수로 기대 받고 있다. 이번 부산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한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신병 선수들과 발을 새롭게 맞춰볼 기회다. 다들 준비를 잘했기에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유강현은 아직 이등병이고, 만 28세 적지 않은 나이에 입대했으나 낯선 군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었다. 그는 “딱히 어려운 건 없었다. 쉬는 날 바깥에서 노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잘 적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1시즌 충남아산FC 에이스 공격수로서 19골 2도움으로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대전으로 이적했지만, 26경기 1골 2도움으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그는 공격수들에게 기회의 땅 김천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유강현은 “(김천 스타일은) 저랑 잘 맞는 것 같다. 정정용 감독님께서 전방 압박과 숫자 싸움을 통해 만들어가는 재미있는 축구를 선호하신다. 감사하게도 일찍 기회를 주셨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경기할 때 마다 좋아지고 있다”라고 만족했다.

그는 지난 3월 30일 수원FC 원정에서 득점을 신고했지만, 지난 13일 제주유나이티드와 원정에서 시도한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김천에서도 골 운이 따르지 않자 심적이 부담이 커질 만 하다.

유강현은 “지난 시즌에는 심적인 부담이 있었다. 훈련과 연습 경기 할 때 마다 걱정 많이 하고 있어서 조급함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부담을 덜어내려 했다.

김천은 최근 재활공장장으로 유명하다. 김현욱을 비롯해 정치인, 이중민 등 원 소속팀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유강현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

그는 “선수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상무 합격이 간절했다. 여기는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기에 그리 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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