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KBO리그 출신 역수출 신화를 쓴 메릴 켈리(3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투타 맞대결이 불발됐다.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한다.
기대했던 켈리와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애리조나가 경기를 앞두고 갑자기 선발투수를 켈리에서 슬레이드 세코니(25)로 교체했다.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에 따르면 켈리는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해 MRI 촬영을 했으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는 올 시즌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애리조나의 2선발로 활약하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선발투수로 등판하게 된 세코니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7경기(선발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시속 94~94마일(약 151~153km), 최고 시속 98마일(약 158km)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올 시즌 트리플A에서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맷 채프먼(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조던 힉스(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가 나선다.
애리조나는 케텔 마르테(2루수)-코빈 캐롤(중견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작 피더슨(지명타자)-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파빈 스미스(1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제이크 맥카시(우익수)-블레이즈 알렉산더(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한편, 전날(21일) 경기에서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안타(11경기) 신기록을 쓴 이정후는 12경기 애리조나의 임시 선발로 나서는 세코니 연속 안타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샌프란시스코 공식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