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울버햄튼에서 황인범(27)과 황희찬(28)이 함께할 가능성이 생겼다.
세르비아 매체 ‘메리디안 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각) “황인범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개 구단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그리고 그 구단은 크리스탈 팰리스, 울버햄튼이다”라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다.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 시티즌) 선수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3시즌 연속 K리그 2 베스트 11로 선정되는 활약을 통해 2019년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밴쿠버 화이트 캡스의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단점으로 지적되던 피지컬을 개선하며 유럽 무대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이후 2000년 여름 황인범은 러시아의 루비 카잔으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다만 러시아에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러-우 전쟁'이다.
러시아 리그는 전쟁으로 인해 리그를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특별 조항을 통해 각 구단의 선수를 자유 계약 신분(FA)으로 풀어줄 것을 명령했다.
갑작스레 FA 신세가 된 황인범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며 소속 팀을 알아보는 시간을 벌고자 2022년 K리그 1 소속 FC서울로 단기 임대를 결심했다.
이후 그리스 명문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황인범은 하메스, 음빌라 등 과거 유럽 주요 리그를 거친 선수들 사이에서도 활약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2월 그리스 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황인범의 개인 활약은 뛰어났지만, 올림피아코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림피아코스를 통해 유럽 대항전 출전을 시도했던 황인범은 구단의 부진으로 몇 개월의 분쟁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세르비아 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당시 즈베즈다가 투자한 금액은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였다.
황인범은 이적 후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곧바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12월 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시즌 UCL 6라운드 활약은 하이라이트였다.
이날 챔피언스리그 데뷔골과 함께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황인범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가 선정한 UCL 주간 베스트 11에 포함되기도 했다.
비록 즈베즈다는 예선 4위로 탈락했지만 황인범은 빅리그에서 통한다는 경쟁력을 지녔음을 입증했다. 리그에서도 황인범은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즈베즈다는 올 시즌 26승 2무 3패(승점 80)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이다. 2위 파르티잔(승점 70)에 승점 10점 앞서 있는 관계로 7시즌 연속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특히 지난달 3월은 리그에서만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그간 잘해오던 후방 플레이메이킹, 경기 조율뿐만 아니라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보여줬다.
이에 PL 구단도 황인범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3일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스카우터들이 레드스타와 파르티잔의 세르비아 컵 준결승전 무대를 지켜볼 예정이다. 그들의 방문 이유는 황인범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경기 황인범의 활약을 빛났다. 즈베즈다의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팀의 선제골을 도와 '라이벌' 파르티잔을 누르고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그 후 PL 구단들의 황인범을 향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세르비아 매체 ‘쿠리르’는 “황인범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두 클럽은 그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하며 이적설이 구체화 되기도 했다.
27일엔 그간 언급되지 않았던 구체적인 팀명까지 등장했다. 세르비아 매체 '메리디안 스포르트'는 "크리스탈 팰리와 울버햄튼의 스카우트들은 지난 더비(즈베즈다 VS 파르티잔 세르비아 컵 4강)에서 황인범을 관찰했고 팀을 컵 결승으로 이끈 모습을 생생히 지켜봤다. 그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기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또한 "구단은 그를 지키고 싶어 하겠지만 충분한 금액의 제안이 제시된다면 경영진은 이를 고려할 것이다. 황인범은 팀의 에이스이므로 큰 비용이 필요하다. 구단은 황인범에 이적료로 800만 유로(약 117억 원)~1,000만 유로(약 147억 원)를 요구할 예정이며 두 구단은 이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만일 황인범이 울버햄튼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적응 면에선 수월할 수밖에 없다. 울버햄튼엔 이미 오랜 시간 대표팀 생활을 함께한 '96라인' 절친 황희찬이 구단 에이스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황인범이 황희찬의 뒤를 받치는 그림이 대표팀 뿐만 아니라 울버햄튼에서도 재현된다면 과거 선덜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지동원-기성용', 퀸즈파크레이전스에서 함께 호흡한 '박지성-윤석영'에 이어 3번째 한국인 PL 듀오의 탄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르비아 매체 ‘메리디안 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각) “황인범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개 구단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그리고 그 구단은 크리스탈 팰리스, 울버햄튼이다”라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다.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 시티즌) 선수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3시즌 연속 K리그 2 베스트 11로 선정되는 활약을 통해 2019년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밴쿠버 화이트 캡스의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단점으로 지적되던 피지컬을 개선하며 유럽 무대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이후 2000년 여름 황인범은 러시아의 루비 카잔으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다만 러시아에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러-우 전쟁'이다.
러시아 리그는 전쟁으로 인해 리그를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특별 조항을 통해 각 구단의 선수를 자유 계약 신분(FA)으로 풀어줄 것을 명령했다.
갑작스레 FA 신세가 된 황인범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며 소속 팀을 알아보는 시간을 벌고자 2022년 K리그 1 소속 FC서울로 단기 임대를 결심했다.
이후 그리스 명문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황인범은 하메스, 음빌라 등 과거 유럽 주요 리그를 거친 선수들 사이에서도 활약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2월 그리스 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황인범의 개인 활약은 뛰어났지만, 올림피아코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림피아코스를 통해 유럽 대항전 출전을 시도했던 황인범은 구단의 부진으로 몇 개월의 분쟁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세르비아 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당시 즈베즈다가 투자한 금액은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였다.
황인범은 이적 후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곧바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12월 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시즌 UCL 6라운드 활약은 하이라이트였다.
이날 챔피언스리그 데뷔골과 함께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황인범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가 선정한 UCL 주간 베스트 11에 포함되기도 했다.
비록 즈베즈다는 예선 4위로 탈락했지만 황인범은 빅리그에서 통한다는 경쟁력을 지녔음을 입증했다. 리그에서도 황인범은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즈베즈다는 올 시즌 26승 2무 3패(승점 80)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이다. 2위 파르티잔(승점 70)에 승점 10점 앞서 있는 관계로 7시즌 연속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특히 지난달 3월은 리그에서만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그간 잘해오던 후방 플레이메이킹, 경기 조율뿐만 아니라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보여줬다.
이에 PL 구단도 황인범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3일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스카우터들이 레드스타와 파르티잔의 세르비아 컵 준결승전 무대를 지켜볼 예정이다. 그들의 방문 이유는 황인범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경기 황인범의 활약을 빛났다. 즈베즈다의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팀의 선제골을 도와 '라이벌' 파르티잔을 누르고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그 후 PL 구단들의 황인범을 향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세르비아 매체 ‘쿠리르’는 “황인범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두 클럽은 그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하며 이적설이 구체화 되기도 했다.
27일엔 그간 언급되지 않았던 구체적인 팀명까지 등장했다. 세르비아 매체 '메리디안 스포르트'는 "크리스탈 팰리와 울버햄튼의 스카우트들은 지난 더비(즈베즈다 VS 파르티잔 세르비아 컵 4강)에서 황인범을 관찰했고 팀을 컵 결승으로 이끈 모습을 생생히 지켜봤다. 그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기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또한 "구단은 그를 지키고 싶어 하겠지만 충분한 금액의 제안이 제시된다면 경영진은 이를 고려할 것이다. 황인범은 팀의 에이스이므로 큰 비용이 필요하다. 구단은 황인범에 이적료로 800만 유로(약 117억 원)~1,000만 유로(약 147억 원)를 요구할 예정이며 두 구단은 이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만일 황인범이 울버햄튼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적응 면에선 수월할 수밖에 없다. 울버햄튼엔 이미 오랜 시간 대표팀 생활을 함께한 '96라인' 절친 황희찬이 구단 에이스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황인범이 황희찬의 뒤를 받치는 그림이 대표팀 뿐만 아니라 울버햄튼에서도 재현된다면 과거 선덜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지동원-기성용', 퀸즈파크레이전스에서 함께 호흡한 '박지성-윤석영'에 이어 3번째 한국인 PL 듀오의 탄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