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ERA 0점대 진입' 日 좌완 괴물 이마나가, ATL전 5이닝 8K 무실점...시즌 6승은 불발
입력 : 2024.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일본 출신 좌완 괴물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다시 평균자책점을 0점대로 끌어내렸다.

이마나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1점대(1.08)로 올랐던 이마나가는 시즌 5번째 무실점 투구로 0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마나가는 1회 말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다음 타자 아지 알비스를 파울 뜬공, 그리고 견제로 1루 주자를 잡아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다시 마르셀 오주나에게, 볼넷 맷 올슨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마나가는 애덤 듀발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지운 이마나가는 3회도 2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2사 후 알비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마나가는 오주나와 9구 승부 끝에 연속 안타를 내줬다. 2사 1, 3루 위기에서 올슨을 상대한 이마나가는 1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삼진으로 득점권 위기를 벗어났다.

4회도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듀발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올랜도 아르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마이클 해리스 2세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 3루가 됐다. 트래비스 다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마나가는 잭 쇼트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상황에 몰렸다. 실점 위기에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아쿠냐 주니어를 상대한 이마나가는 3-1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째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선두타자 알비스에게 안타를 내준 이마나가는 오주나를 파울팁 삼진, 그리고 견제를 통해 1루 주자를 지워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올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듀발을 투수 땅볼로 처리, 5이닝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5회까지 98구를 던진 이마나가는 6회부터 마운드를 헤이든 웨스네스키에게 넘겼다. 애틀랜타 선발 레이날도 로페즈도 나란히 5이닝 무실점(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투구를 펼쳤고, 양 팀 선발투수는 승패를 가리지 못한채 승부는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다.



6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웨스네스키는 2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은 뒤 2루타, 2루타, 안타로 2점을 내줬다. 컵스 타선은 애틀랜타 투수진에 꽁꽁 묶여 5안타 무득점으로 침묵, 결국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던 이마나가는 6승에 성공했다면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LA 다저스), 2014년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세웠던 일본인 메이저리거 데뷔 최장 연승(6연승) 기록과 어깨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이마나가는 2경기 연속 노디시전을 기록, 6승들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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