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1km' 고우석, 단타-2루타-3루타 다 맞았다...1이닝 4피안타 2실점 '흔들'
입력 : 2024.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아쉬운 투구를 펼쳤다.

고우석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경기에 잭슨빌 점보 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의 구원투수로 8회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잭슨빌이 6-1로 앞선 8회 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요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0-2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지만 3구째 결정구로 던진 커브를 공략당해 우전안태를 내줬다. 주자를 내보낸 고우석은 다음 타자 차베즈 영을 상대로 2구 만에 2루수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순조롭게 마무리될 줄 알았던 이닝은 2아웃 이후 더욱 어려워졌다. 고우석은 올리버 던에게 2구째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타일러 블랙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사 1루에서 고우석은 아이삭 콜린스를 상대로 1-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려 1타점 3루타를 내줬다. 집중타를 내준 고우석은 2사 3루 위기에서 웨스 클라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6-3으로 추격당한 잭슨빌은 8회 말 1점을 추가해 7-3으로 승리했다.

고우석은 이날 1이닝 총 19구(스트라이크 14구)를 던졌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3.6마일(약 150.6km), 평균 시속 92.7마일(약 149.2km)이 찍혔다. 지난 15일 평균 시속 93.8마일(약 151km), 그리고 18일 평균 시속 94.1마일(약 151.4km)에 비해 패스트볼 구속이 많이 아쉬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로 이적 후 트리플A에 꾸준히 등판하고 있는 고우석은 앞선 4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1.80(5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20일) 부진으로 트리플A 평균자책점이 4.50(6이닝 3실점)으로 치솟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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