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어썸 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DH)에 2경기 모두 선발출전해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틀랜타와 DH 1차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DH 2차전은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 6-5 역전승, 2차전은 0-3 패배해 애틀랜타와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DH 1차전에서 김하성은 뛰어난 선구안을 앞세워 3출루 경기를 치렀다. 3회 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레이날도 로페즈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때려 병살타를 기록할 뻔했지만 선행주자만 아웃되고 1루에서 살았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실패했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다시 만난 로페즈를 상대로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깔끔한 중전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병살타를 때려 김하성은 이번에도 2루까지 진루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2-5로 뒤진 8회 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조 히메네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출루는 빅이닝의 시발점이 됐다. 아라에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 주릭슨 프로파의 볼넷으로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타점 적시타로 4-5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3루 주자였던 김하성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1사 1, 2루 찬스에서 매니 마차도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남은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8회에만 4점을 쓸어담아 6-5 역전에 성공했다.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데이스벨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아라에즈의 안타로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했지만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로 샌디에이고의 마지막 공격이 끝났다.
9회 말 김하성은 믿을 수 없는 수비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애틀랜타의 선두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가 때린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쪽 애매한 곳으로 날아갔다. 2루 베이스 쪽에 가까이 있던 김하성은 빠르게 타구를 쫓아가 슬라이딩 캐치로 타구를 잡아낸 뒤 포효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스스로도 믿을 수 없는 환상적인 수비였다.
샌디에이고는 다음 타자 애덤 듀발의 타구마저 1루수 크로넨워스가 슬라이딩 캐치로 처리해 애틀랜타의 사기를 완전히 꺾었다.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는 김하성과 크로넨워스의 호수비에 힘입어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고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DH 1차전서 안타, 볼넷, 호수비를 보여준 김하성은 2차전에서 빠른 발을 뽐냈다. 2회 첫 타석에서 크리스 세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세일을 상대로 0-2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 연속 파울을 만든 뒤 6구째 시속 95.6마일(약 153.9km) 강속구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2사 1, 3루 상황을 만든 김하성은 좌투수인 세일을 상대로 과감하게 도루를 시도해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시즌 10호 도루였다. 이 도루로 김하성은 2022년(12개), 2023년(38개)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2사 2, 3루에서 호세 아소카르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김하성의 발야구는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김하성은 7회 우익수 뜬공, 9회 유격수 땅볼로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4년 차를 맞은 김하성은 FA를 앞둔 올 시즌 50경기 타율 0.216 6홈런 22타점 10도루 OPS 0.700으로 다소 부침을 겪고 있다. 개막 이후 거의 타율 2할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한 김하성은 지난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타율 0.204를 기록, 1할대 추락 위기까지 몰렸다.
바닥을 찍은 이후 애틀랜타 원정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조금씩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역시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5월 중순 이후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려 뜨거운 여름을 보낸 경험이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흐름으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틀랜타와 DH 1차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DH 2차전은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 6-5 역전승, 2차전은 0-3 패배해 애틀랜타와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DH 1차전에서 김하성은 뛰어난 선구안을 앞세워 3출루 경기를 치렀다. 3회 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레이날도 로페즈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때려 병살타를 기록할 뻔했지만 선행주자만 아웃되고 1루에서 살았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실패했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다시 만난 로페즈를 상대로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깔끔한 중전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병살타를 때려 김하성은 이번에도 2루까지 진루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2-5로 뒤진 8회 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조 히메네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출루는 빅이닝의 시발점이 됐다. 아라에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 주릭슨 프로파의 볼넷으로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타점 적시타로 4-5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3루 주자였던 김하성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1사 1, 2루 찬스에서 매니 마차도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남은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8회에만 4점을 쓸어담아 6-5 역전에 성공했다.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데이스벨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아라에즈의 안타로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했지만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로 샌디에이고의 마지막 공격이 끝났다.
9회 말 김하성은 믿을 수 없는 수비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애틀랜타의 선두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가 때린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쪽 애매한 곳으로 날아갔다. 2루 베이스 쪽에 가까이 있던 김하성은 빠르게 타구를 쫓아가 슬라이딩 캐치로 타구를 잡아낸 뒤 포효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스스로도 믿을 수 없는 환상적인 수비였다.
샌디에이고는 다음 타자 애덤 듀발의 타구마저 1루수 크로넨워스가 슬라이딩 캐치로 처리해 애틀랜타의 사기를 완전히 꺾었다.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는 김하성과 크로넨워스의 호수비에 힘입어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고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DH 1차전서 안타, 볼넷, 호수비를 보여준 김하성은 2차전에서 빠른 발을 뽐냈다. 2회 첫 타석에서 크리스 세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세일을 상대로 0-2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 연속 파울을 만든 뒤 6구째 시속 95.6마일(약 153.9km) 강속구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2사 1, 3루 상황을 만든 김하성은 좌투수인 세일을 상대로 과감하게 도루를 시도해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시즌 10호 도루였다. 이 도루로 김하성은 2022년(12개), 2023년(38개)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2사 2, 3루에서 호세 아소카르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김하성의 발야구는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김하성은 7회 우익수 뜬공, 9회 유격수 땅볼로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4년 차를 맞은 김하성은 FA를 앞둔 올 시즌 50경기 타율 0.216 6홈런 22타점 10도루 OPS 0.700으로 다소 부침을 겪고 있다. 개막 이후 거의 타율 2할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한 김하성은 지난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타율 0.204를 기록, 1할대 추락 위기까지 몰렸다.
바닥을 찍은 이후 애틀랜타 원정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조금씩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역시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5월 중순 이후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려 뜨거운 여름을 보낸 경험이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흐름으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