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 SON 골치 썩인 주역들 방출 확정…'아오, 페리시치'부터 KIM 동료까지
입력 : 2024.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계약 만료 선수들과 작별을 고했다.

토트넘은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다이어(30), 라이언 세세뇽(24), 자펫 탕강가(25), 이반 페리시치(35)가 계약기간 만료로 팀을 떠난다"며 "이 중에서 다이어와 페리시치는 올해 1월 새로운 팀에 임대로 합류한 바 있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팀을 향한 네 선수의 헌신에 고맙고, 그들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따뜻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코리안리거' 김민재(27)와 한솥밥을 먹게 된 다이어는 2014년 리빌딩 일환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0여 년 동안 통산 365경기 13골 12도움을 뽑아냈으며, 2016/17 프리미어리그·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성과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토트넘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던 것과 달리 뮌헨 이적 후에는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를 밀어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 시즌 후반기 20경기에 나서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하 뮌헨이 반등을 이루는 데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했다.



'만년 유망주' 세세뇽은 토트넘 팬들에게 '애증의 존재'로 남은 채 이별을 택했다. 2019년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각광받으며 토트넘 입단을 확정 지었지만 5년간 잦은 부상으로 57경기 출전에 그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SK 감독의 '한때 황태자' 탕강가는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생활을 마무리하고 그대로 짐을 싼다. 2019/20시즌 리버풀 시절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를 완벽히 봉쇄할 정도로 잠재력을 드러냈던 탕강가 역시 굵직한 부상에 신음했고, 결국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선택을 받는 데 실패했다.


2022/23시즌 손흥민의 동선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아오, 페리시치'라는 웃지 못할 별명을 얻은 페리시치는 자국 리그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와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풍부한 '유관 DNA'를 지닌 페리시치의 존재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점이 유일한 찝찝함으로 남게 됐다.

사진=BBC 'Match of the Day' X,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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