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시킬꺼면 빨리 경질시켜라’... 텐 하흐, 맨유 수뇌부들에게 역으로 압박
입력 : 2024.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텐 하흐가 맨유에게 압박을 넣고 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8일(한국 시간) “텐 하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고위진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압박하는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34년 만에 최악의 골득실인 –1을 기록했고 총 14경기에서 패배했다. 팀의 실망스러운 리그 기간 동안 맨유에서 텐 하흐의 역할을 둘러싼 많은 추측이 있었다.

여러 매체들에 따르면 텐 하흐가 올여름 맨유를 떠나게 되면서 FA컵 결승전에서 마지막으로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었다. 맨유는 이미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으며, 텐 하흐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FA컵 결승에서 승리를 했더라도 경질 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갑자기 뒤바뀌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로베르토 데 제르비 등이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었지만 최우선 후보였던 맥케나가 입스위치 타운과 재계약 하기로 결정하며 텐 하흐가 2024/25 시즌까지 클럽에 남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맨유는 여름을 앞두고 몇 가지 옵션을 평가하고 감독들과 접촉해 왔다. 이전 보도에서는 FA컵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텐 하흐가 경질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의 성과에 대한 공식적인 검토가 진행됐다.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 또한 “맨유 관계자들은 FA컵 우승 후 텐 하흐의 잔류 가능성을 무시하지 않고 있다고 잠재적인 교체 대표자들에게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구단주를 비롯해서 수뇌부들은 텐 하흐가 FA컵 우승을 하면서 고민에 빠지게 됐고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으며 텐 하흐는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다고 판단하며 맨유 수뇌부들에게 빠른 결정을 요구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는 자진 사임의 의사는 전혀 없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다음 시즌에도 맡는 것에 대하여 긍정적이다. 즉 구단이 텐 하흐를 경질시키고 다른 감독을 내세우지 않는 이상 다음 시즌에도 맨유의 감독은 텐 하흐가 될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감독 후보들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잉글랜드 감독인 사우스게이트와 뮌헨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이며 텐 하흐의 유임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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