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럴 줄 알았다' 텐 하흐, 맨유 잔류한다…'HERE WE GO' 로마노까지 인정
입력 : 2024.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에릭 텐 하흐(54)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남는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유 구단 수뇌부 이네오스가 텐 하흐의 잔류를 확실히 결정했다"며 "토마스 투헬 감독과 협상이 실패하고, 다른 후보군에 대한 확신은 서지 않자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네오스는 선수단 내 잦은 부상을 정상참작했다. 올 시즌 맨유는 총 65번의 부상에 시달렸다"면서 "텐 하흐의 유소년 선수(마이누, 가르나초 등) 기용 정책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텐 하흐의 잔류 이유를 공개했다.



맨유 팬 입장에서 다소 당황스러운 소식이다. 당초 로마노는 2023/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 우승 여부와 무관하게 텐 하흐의 경질 가능성을 높게 점쳤고, 실제로 맨유는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타운 감독,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을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올려 협상을 진행해 왔다.

맥케나가 입스위치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투헬이 협상을 갑작스레 철회하며 묘한 기류가 흘렀다. 맨유가 감독 물색에 실패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반면 일각에서는 텐 하흐의 유임을 예상하는 여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투헬이 맨유 지휘봉을 향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온 걸 생각하면 말이 안 되는 의견은 아니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일정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지만 결국 이야기는 텐 하흐의 잔류로 끝을 맺는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이네오스는 텐 하흐에게 재계약 제안 또한 건넬 전망이다. 로마노는 "이네오스가 텐 하흐에게 확신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맨유는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를 준수해야 해 큰 돈을 쓸 수 없고, 있는 선수들로 살림을 차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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