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대표팀 선배들 뒤 따르나' SON 육성한 '은사' 핑크가 부른다...'초기 입찰+협상 돌입'
입력 : 2024.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오현규(23)가 국내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토르스텐 핑크 감독 품에 안길 수 있을까

벨기에 매체 '헷뉴스블라드'는 12일(한국시간) KRC 헹크가 셀틱 공격수 오현규 영입에 도전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매체는 "잔 스튜커스의 영입을 완료한 헹크는 가능한 한 빨리 두 개의 이적을 완료하길 원한다. 수비수 매트 스메츠와 한국의 공격수 오현규의 영입이 우선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헹크는 구체적인 제안까지 건넸다. 그들은 오현규에 대해 초기 입찰까지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규의 헹크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당 매체의 보도 하루 전엔 스코틀랜드 매체 '데일리 레코드'가 "벨기에 클럽 헹크가 지난 시즌 셀틱에서 5골을 넣은 오현규를 최우선 영입 목표로 잡았다. 셀틱의 상황을 봐야겠지만, 오현규는 임대 또는 완전 이적으로 헹크에 합류할 수 있다. 이적과 관련한 협상은 시작됐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스코틀랜드 매체에 이어 벨기에 매체까지 오현규의 이적설을 다루면서 올 시즌 그가 유니폼을 갈아입을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셀틱의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어린 나이에도 재능을 인정받으며 주전 공격수 후루하시, 마에다 등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당시 셀틱 감독이던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리그 16경기, FA컵 4경기, 리그 컵 1경기에 오현규를 기용하며 꾸준한 플레잉 타임을 부여했다. 이에 오현규도 총 7골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물러난 뒤 브래든 로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상황은 급변했다. 로저스 감독은 부임 초창기 오현규에게 몇 번의 기회를 제공한 뒤 그를 줄곧 벤치 멤버로 고정했다.


이에 오현규는 후루하시, 마에다 등의 백업 공격수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노리치 시티에서 아이다가 합류하자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는 빈도가 잦아졌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오현규가 3개월가량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음에도 벨기에 무대에서 입지가 단단한 헹크가 그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헹크는 과거 티보 쿠르트아, 케빈 더브라위너,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의 커리어 초창기를 함께한 팀으로 잘 알려진 구단이다.


또한 구단의 감독을 맡고 있는 토르스텐 핑크는 박주호, 이진현 등 국내 선수를 지도한 경험이 있으며 특히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을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유망주로 길러낸 것으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과거 여러 차례 핑크 감독에 대한 감사 인사를 건넨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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