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먼저 우승하러 갈게' 토트넘 부주장,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입을까…이적설 점화
입력 : 2024.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26·토트넘 홋스퍼)가 레알 마드리드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ESPN'은 12일(현지시간) "폭탄 뉴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노린다"며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고, 커리어를 한 단계 뛰어오를 준비가 돼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 소식이다. 로메로는 지난해 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손흥민의 뒤를 잇는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이적 당시에도 영국 런던이라는 메리트 하나로 토트넘을 택한 만큼 레전드로서 길을 걸을 것이라고 여겨졌다.

로메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맹활약을 펼친 반면 토트넘은 승부처에서 툭하면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이며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로메로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토트넘이 붙잡을 수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을 가정한다면 주전 경쟁 역시 수월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나초 페르난데스가 팀을 떠나면서 센터백 보강이 선택 아닌 필수인 상황이다. 기존 센터백 에데르 밀리탕, 데이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의 부상 또한 상수에 가깝다.

관건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협상에 임할 것인지 여부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과거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을 데려오면서 껄끄러운 과정을 겪었고, 이후 양 팀은 이적 거래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로메로는 2022년 여름 아탈란타 BC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머지않아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다. 2년 동안 98경기 6골 1도움을 뽑아냈고, 불안한 수비진 속 한 줄기 빛이 됐다.

'만능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동업자 정신을 상실한 무리한 태클을 비롯 잦은 더티 플레이가 유일한 단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2년간 18개의 옐로카드를 받았고, 3번의 퇴장을 당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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