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또 망치려고?' 클린스만, 이번에는 ''클럽 월드컵 나가고 싶어요''…모로코 최강팀 문 두들긴다
입력 : 2024.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대한민국 축구를 한 단계 퇴보시켰다고 평가받는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번에는 보톨라(모로코 리그) 문을 두드린다.

아프리카 축구 전문가 에베네제르 마이클 기자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음 해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위다드 AC가 클린스만에게 관심을 표했다"며 "그는 명예로운 대회를 이끌 수 있다는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지도력 부족, 외유 논란의 이유로 클린스만을 경질한 지 어느덧 4개월이 흘렀다. 그동안 클린스만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비하인드 스토리를 여과 없이 전하는가 하면 이유 모를 각종 인터뷰로 국내 축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파울루 벤투(現 아랍에미리트) 감독이 4년간 공들여 쌓아놓은 탑은 한순간에 무너졌고, 스노볼을 직격타로 맞은 한국 축구는 선수단 내부 불화설, 제33회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 등 유례없는 '흑역사'를 쓰게 됐다.


대표팀 이전 헤르타 BSC 베를린에서 일으킨 논란까지 생각했을 때 클린스만을 아직 찾는 팀이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사실이다. 클린스만은 2019년 11월 베를린 지휘봉을 잡아 3승 3무 4패를 거두더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자진 사임을 돌연발표한 것으로 큰 화제를 낳았다.



아프리카 팀인 만큼 낯설법하지만 위다드는 2022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티켓을 따낸 모로코 역사상 최고의 팀이다. 모로코 리그 우승 트로피를 무려 22번 들어 올려 최다 기록을 자랑하며, 챔피언스리그 역시 3회 제패했다.

올 시즌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위다드는 현시점 리그 6위에 위치해 있고, 지난 4월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 위해 아지즈 벤 아스카르 감독에게 대행직을 맡겼다. 차기 사령탑을 물색해 클럽 월드컵까지 '장기 프로젝트'를 꾸려야 하는 상황임은 틀림없지만 클린스만이 자리에 적합한 사람인지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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