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활, 불편 그 자체…주민들이 못살게 굴어'' PSG 시절 회상한 메시의 '충격 고백'
입력 : 2024.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시절 겪은 '충격 일화'를 공개했다.

메시는 명실상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통산 1,085경기 841골 411도움을 뽑아내며 42개의 성인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GOAT(Greatest Of All Time)라는 수식어가 결코 아깝지 않은 인물이다. 공격포인트나 트로피 개수를 세고 나열하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런 메시라고 해서 힘든 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성불에 성공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안필드의 기적 등은 여전히 메시를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기억이다.

이번에는 그라운드 바깥에서 겪은 이야기를 '직접' 밝혀 화제를 모았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매체 'ESPN'과 인터뷰를 통해 PSG 시절을 회상했는데, 파리 거주 당시 주민들에게 '불쾌한 대우'를 받았고 이것이 경기력에도 영향을 줬음을 인정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그것은 우리 가족의 선택이 아니었고, 힘든 변화였다"며 "축구적인 환경뿐 아니라 아예 새로운 삶을 경험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파리 생활은 내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이웃들은 빡빡한 편이었고, 오후 9~10시밖에 되지 않았을 때도 초인종을 누르며 우리 아이들을 조용히 하게 시키고는 했다"면서 "그들에게 악감정은 없지만 내 기분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게 사실이고, 이는 경기장 안에서까지 나타났다"고 '충격 고백'을 당당히 이어나갔다.


실제로 메시는 PSG에서 이전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PSG 유니폼을 입은 2년여 동안 75경기 32골 35도움을 만들어냈지만 메시 다운 영향력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고, 이는 연속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파리의 환경 자체가 메시의 적응을 돕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라는 관측이다. 메시가 프랑스를 꺾고 2022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는 이유로 PSG 팬들조차 메시를 냉랭하게 대했고, 심지어는 홈경기에서 야유를 보내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장면을 여럿 연출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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