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나도 챔스 갈게' SON 호위무사 MF, 시메오네 러브콜 받았다…AT 이적 가속화
입력 : 2024.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 지오바니 로 셀소에 이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8·토트넘 홋스퍼)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구단의 문을 두드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1일(현지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호이비에르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며 "그들은 지난해 여름 호이비에르를 데려오는 데 가까웠지만 거래가 무산돼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그럼에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호이비에르를 꾸준히 지켜봤고, 연락을 계속 취해왔다"며 "호이비에르는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여 남아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2010년대 초반 덴마크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 호이비에르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전을 치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임대를 전전하다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을 듣고 2016년 사우샘프턴에 둥지를 틀었으며, 끝내 기량을 꽃피우는 데 성공했다.

그의 진가를 또 한 번 알아본 건 주제 무리뉴(現 페네르바체 SK) 감독이었다. 당시 토트넘을 이끌며 중원 개편을 꾀한 무리뉴 감독은 일말의 망설임 없이 호이비에르의 영입을 택했고, 호이비에르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무리뉴 감독의 페르소나로 활약했다.



무리뉴 감독이 떠나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現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안토니오 콘테(現 SSC 나폴리)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차례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호이비에르는 설자리를 잃었다. 어디에 둬도 애매한 플레이 스타일 탓에 출전 시간을 점차 잃어갔고, 토트넘 팬들에게조차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호이비에르 역시 동기부여를 상실한 모양새다. 토트넘은 승부처에서 툭하면 미끄러지는 모습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고, 지난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다가 차려진 밥상을 걷어차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호이비에르에게 새로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다. 토트넘과 달리 챔피언스리그 단골인 것은 물론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왕조에 도전장을 내밀만한 유일한 팀으로 꼽힌다.


관건은 이적료가 될 전망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작년 여름 호이비에르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 측에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제안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라리가 구단 특성상 이번 여름 이적시장 또한 큰돈을 투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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